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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談談)차이나] 싹수 보이는 스타트업 선전으로...개방 1번지, 창업의 메카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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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어촌의 새 별명 '창업의 파라다이스'
'포스트 개혁개방 40년' 신성장 견인차
1호 경제특구 중국판 실리콘밸리 도전장

2018년은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1978년 12월 18일 중국공산당 11기3중전회를 통해 역사적인 개혁개방 정책의 포문을 연 이래 중국 경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며 오늘날 세계 2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중국은 필자가 근무하는 광동성 선전을 비롯해 지난 1980년 산터우, 샤먼, 주하이 등 4개 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 본격적인 개혁개방을 추진했으며 경제개혁의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 글로벌 경제의 화두로 부상하면서 가장 성공한 경제특구인 선전은 다시 주목을 받으며 중국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 1980년 인구 2만여 명에 불과했던 작은 어촌마을 선전은 이제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 짝퉁의 도시에서 중국판 실리콘밸리 변신

개혁개방 정책 이후 선전의 경제적 성과는 우리가 이룬 한강의 기적에 비견할 만하다. 선전은 1980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22%의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선전속도'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선전의 경제 규모는 2016년 이미 광둥(廣東)성의 성도인 광저우(廣州)를 넘어서며 광둥성을 대표하는 경제도시로 우뚝 올라섰다.

1980년 홍콩 국내총생산(GDP)의 1%에도 미치지 못했던 선전은 2019년에 이르러 홍콩 경제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전의 1인당 GDP는 2만5000달러를 넘어서 이미 대만을 앞질렀으며 우리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선전의 대표적 혁신지역인 난산(南山)구의 1인당 GDP는 5만달러 수준으로 한국과 홍콩을 제치고 싱가포르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선전은 경제적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선전시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4.1%로 연구개발비 투입 규모가 이미 선진국 수준에 달하고 있다. 과거 선전은 소위 산짜이(山寨 짝퉁) 제품의 생산 및 유통으로 명성이 높아 지적재산권 단속 '0순위' 지역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혁신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적재산권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말 누계 기준 선전의 PCT국제특허출원 건수는 6만9347건으로 전 세계 도시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이는 1위인 일본 도쿄의 26만1308건과는 큰 격차가 있지만 3위를 차지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5만9762건을 넘어서 세계적인 지적재산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선전, 중국의 PCT 출원의 절반 차지

선전의 PCT국제특허 출원량은 13년 연속 중국 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선전의 주요 PCT국제특허 출원 분야는 무선통신 네트워크 기술, 디지털정보 전송기술, 정보기술, 전자통신 전송기술, 영상통신기술 등으로 이들 5대 분야가 6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화웨이와 중싱통신 두 회사는 선전의 대표적인 특허기업으로 PCT국제특허 출원건수가 3000건을 넘어섰다. 또한 상위 10대 PCT국제특허 출원 기업의 비중이 51%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선전의 특허를 주도하고 있다.

선전 기업의 중국 내 특허 출원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글로벌급 IT기업들의 주도하에 중국의 특허 출원건수는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선전의 지적재산권 분야 성과는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인구 1만명당 발명특허 보유량은 80.09건으로 명실상부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전체의 7.98건과 비교하면 10배 이상의 큰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 선진국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대중창업 만중창신, 창업의 메카 선전

개혁개방 1번지 선전은 중국 전역에서 혁신 마인드가 가장 뛰어난 곳이며, 스타트업 활동이 가장 가장 왕성한 도시다. 선전시 기업 수(개인사업자 포함)는 인구 1000명당 73.9개사로 베이징의 71.7개사를 넘어 중국 전체 1위이며, 창업 주체는 인구 8.5명당 1명으로 중국 대도시 중 창업자 배출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이다.

'대중창업, 만중혁신(大众创业, 万众创新)'. 최근 선전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구호다. 이 구호가 시내 곳곳에 나부끼고, 사람들은 이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선전의 활발한 창업은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창업을 통해 일자리 문제에 대처하고 산업구조 고도화를 도모하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양회 업무보고를 통해 “국가의 번영은 인민의 창조력 발휘에 달려 있다. 창조력이 발휘될 때 경제 활력과 취업, 창업 및 소비의 다양성 등으로 선순환된다”며 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선전은 경제특구라는 정책적 기반으로 홍콩의 금융과 개방성 그리고 중국의 생산과 내수시장이 결합된 최적의 하드웨어 창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광둥성의 중심 도시로 인근에 많은 제조공장이 밀집해 있고, 중국 최대 IT 유통시장인 ‘화창베이’와 세계 3대 컨테이너항을 보유하고 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이 제품 개발부터 제조·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선전의 우수한 하드웨어 창업 환경을 활용하고자 모여들고 있다. 또한 창업을 지원하는 다수의 액셀러레이터들이 앞다퉈 자리 잡으며 선전을 창업의 메카로 변모시키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15만개, 판매종사자 40만명의 중국 최대 IT유통단지 화창베이 전자상가에서는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부품을 발굴하고 시제품을 유통할 수 있다. 또한 선전 주변의 1000여 개 소규모 다품종 생산 기업들이 창업가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선전에는 중국 벤처캐피탈의 1/3이 자리 잡고 있으며 우수한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 선전은 글로벌 인재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고급 인재에 대한 우대 정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80만~150만위안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자녀 입학, 배우자 취업 등 다양한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강주아오 대교<사진=바이두(百度)>

◆새 술은 새 부대에, 변화 대응 신진출전략 짜야

중국 경제 성장의 축이 양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성장동력이 수출에서 내수 중심으로 바뀌면서 선전의 진가가 재조명되고 있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의 성장동력은 1990년대 베이징의 국영기업에서 2000년대 상하이의 외자기업을 거쳐 금융위기 이후 민영기업 중심의 선전으로 이동하고 있다.

선전은 향후 3차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한편, 서비스업 중심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통해 세계적인 상업 중심지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전은 홍콩 등 주변 지역과의 서비스, 물류, 금융 분야 교류 확대와 서비스 현대화를 통해 대외개방을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들어 서비스와 기술 기업 유치를 위해 여러 정책적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변화 추세에 맞추 우리 기업들도 탄력적인 중국 진출전략 모색에 나서야 할 때다.

2018년에는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연결하는 총 연장 55㎞의 ‘강주아오대교(港珠澳大橋)’가 개통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 주강삼각주 1차 경제통합 추진을 목표로 ‘9+2(9개 광둥성 도시+홍콩, 마카오)’ 정책을 오래전부터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주강삼각주의 경제가 통합되면 상하이 중심의 장강삼각주보다 큰 경제규모를 갖추게 되며 뉴욕, 샌프란시스코, 도쿄 등에 버금가는 4대 만(灣)경제권 지역(Bay area)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KOTRA 선전무역관 정준규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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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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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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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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