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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소비군단 1억5천이 몰려온다. 00허우 1020세대 중국 소비시장 대변혁 예고

기사입력 : 2018년01월16일 10:19

최종수정 : 2018년01월16일 10:19

'부유한 라오바이싱' 뉴밀레니엄세대 성인 진입
기성 세대와 다른 라이프스타일, 소비시장 지각변동
텐센트 QQ월렛 결제분야 태풍의 눈 부상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5일 오후 5시0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뉴밀레니엄 세대로 불리는 2000년 출생자들이 올해 성년 반열에 진입하면서, 중국의 소비시장과 인터넷 산업에 '00허우(後, 2000년대 출생자)의 영향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00년 한해 중국에서 출생한 신생아는 1380여만 명 정도다. 만 18세를 성년으로 규정하는 중국에서는 당시 출생한 인구가 올해 성인이 된다. 2000년대 출생한  '00허우 인구를 모두 합치면 대략 1억 5000만 명에 달한다.

'00허우는 중국의 경제 수준과 국제 경쟁력이 최고에 이른 시기에 태어나 성장한 세대로, 중국 소비산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터넷 환경의 급격한 변화을 겪은 세대이기도 하다.

◆경제성장의 단맛을 가장 많이 누린 '00허우 세대 

'00허우가 성장하던 시기 중국은 인터넷과 스마트기기 산업이 고속 성장했다. 2007년~2016년 중국 인터넷 사용 인구는 2억 1000만 명에서 7억 3000만 명으로 늘어났고,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도 5050만 명에서 7억 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모바일 인터넷은 학습, 생활, 여가생활 등 '00허우의 모든 생활에 깊숙히 침투하며 이들 세대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00허우는 중국의 경제성장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린만큼 소비 능력이 높고, 소비 성향도 과거 세대보다 훨등히 적극적이다.

2000~2010년 중국의 GDP는 4.11배가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신생아 출생률은 오히려 감소했다. 1990년 21.06%였던 신생아 출생률은 2000년 14.03%로 급감했다.

고속 경제 성장의 시기 신생아 출생률 감소는 '00허우가 누릴 수 있는 물질적 자원이 더욱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인터넷 모바일 소비 지각변동 예고 

중국 인터넷 산업의 발전과 인터넷 환경의 변화는 '00허우의 생활과 소비습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터넷에 익숙한 세대라도 인터넷 환경이 변화에 따라 인터넷과 일상 생활의 관련성에는 차이가 나는데, '00허우는 인터넷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세대다.

중국에서 인터넷을 처음으로 받아들인 세대는 7·80년대 출생자들이다. 인터넷 산업이 막 태동하던 시기 현재의 40대 이상인 '70허우 이후 출생자들에게 인터넷은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였다.

그러나 모바일 인터넷이 보급되고, 인터넷 관련 산업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면서 인터넷이 생활 곳곳에 침투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환경에서 성장한 '00허우에게 인터넷은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일부가 됐다.

중국 데이터 집계 및 분석 기업 유멍(友盟)에 따르면, '00허우의 SNS를 통한 의사소통에 대한 TGI(표적집단지수)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왔다. TGI란 특정 타겟 소비자의 제품 구매 및 이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조사다.

중국에서 SNS를 가장 활발히 사용하는 '00허우가 즐겨 사용하는 인스턴트 메시지 플랫폼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위챗이 아닌 QQ다. 

QQ가 위챗보다 개인의 특성과 다양성을 훨씬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킨 디자인 설정, 대화창 디자인과 서체, 이모티콘 등에서 QQ는 기타 경쟁 상품보다 훨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가 생활에 대해서도 '00허우는 기성 성인들과 확연한 차이를 드러낸다.

중국 사회과학원과 QQ데이터가 공동으로 발표한 '중국 취미생활 보고'는 '생활에서 취미를 포기할 수 없다'고 밝힌 '00허우의 비율이 '90허우와 '80허우보다 훨씬 많았다고 밝혔다.

인기 스타를 추종하고, 게임과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이 '00허우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상이라는 설명이다.

'00허우의 주요 여가생활은 게임과 만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의 국민게임으로 불리는 '왕자영요' 역시 '00허우가 가장 많이 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특히 여러명이 한팀을 이뤄 진행하는 온라인 게임 경기를 '00허우들이 가장 즐겨하는 항목이다.일본에서 시작된 ACG(Animation·Comic·Game) 문화가 중국 '00허우 사이에서도 보편화되고 있다.

◆ '00허우의 부상에 텐센트도 덩달아 '들썩'

'00허우가 경제활동과 주동적인 소비가 가능한 성인 대열에 합류하면서 시장에서는 '00허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00허우를 사로잡는 자, 미래 중국 소비 시장을 장악한다"라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유명 미디어 전문가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뤄전위(羅振宇)는 "'00허우의 1인당 평균 저축액은 2570위안, 1인당 용돈 규모는 500위안이다. 이들을 인터넷과 자신의 플랫폼, 인프라로 안내하는 자가 큰 돈을 만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와 산업 시장의 '발언권'이 점차 '00허우에게 넘어가고, 이들의 소비관념과 생활습관이 중국 소비시장과 인터넷 상품 시장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분야가 온라인 결제와 관련 산업이다. 

현재 위챗페이와 알리페이가 장악한 온라인 결제 시장은 '00허우의 등장으로 QQ월렛이라는 새로운 강자의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성세대와 달리 QQ를 사용하는 '00허우들은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보다는 QQ월렛을 즐겨쓰고 있다. 인스턴트 메시지 QQ처럼 QQ월렛도 이용자의 개성을 중시하는 서비스와 상품 설계가 특징이다.

일각에서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00허우 소비자 확보에 실패하면 중국 온라인 결제 시장이 기존의 2강 구도에서 3강 구도로 나뉠 수도 있다고 본다. 위챗페이와 QQ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 입장에선 QQ의 부상이 두 브랜드의 상호 윈윈 전략으로 승화할 수 있겠지만, 알리바바 산하의 알리페이는 입장이 다른 상황이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의 사용 범위와 편리성이 QQ월렛을 능가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지만, QQ월렛이 젊은층을 겨냥한 특화된 전략을 구사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일반 온·오프라인 매장의 결제 측면에서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강하지만, '00허우가 주력 소비계층이 될 외식·공유 서비스·온라인 게임·영화관·패스트 푸드점·디즈니·K바(노래방) 등 업종에선 QQ가 젊은 소비층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다.

모바일 결제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유쾌한 체험과 유료 소비에 익숙한 '00허우의 영향으로 유료 콘텐츠 시장의 성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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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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