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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Again 1987' 외치며 광장으로 나선 자유한국당

기사입력 : 2018년01월15일 11:09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20:27

영화 '1987' 흥행, 박종철 열사 30주년 추모 분위기 고조
여권 '개헌' 공세에 맞불 "우리, 반개헌 세력 아냐"

[뉴스핌=김선엽 기자] 자유한국당 핵심 인사들이 15일 광화문 광장에서 '관제개헌 반대' 기자회견을 연다. 정부와 여당이 3월 개헌 발의-6월 국민투표의 개헌 스케줄을 밀어붙이는데 대한 '맞불'이다.

특히 기자회견 장소로 광화문을 잡은 것은 박종철 열사 30주기를 맞아 광장에서 자신들이 주장하는 개헌의 정당성을 알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문재인 관제개헌 저지 국민개헌 선포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PK(부산·경남)에서 지방선거를 준비 중인 홍준표 당대표를 제외한 주요 당내 인사가 모두 참석한다.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채위의장과 장제원 정태옥 전희경 대변인이 참석해 '문재인 개헌 반대'를 외칠 예정이다. 자리에는 소속 국회의원을 포함해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당협위원장 및 지방의원, 서울시당 소속 핵심 당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김 원내대표가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참석을 독려할 정도로 공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사진=이형석 기자>

자유한국당이 여의도 국회가 아닌 광화문 광장을 찾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각에선 최근 영화 '1987'의 흥행과 함께 개헌의 당위성에 대한 여론이 확산된 것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 14일은 박종철 열사의 30주기였다. 박 열사를 추모하는 사회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30년 만에 다시 개헌을 이뤄야 한다는 사회적 열망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인데, 이것이 자칫 30년 전과 같은 '반개헌' 세력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자유한국당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1987'을 관람한 것을 두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관람을 하면서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을 연출하며 이 영화가 자신들의 영화인 것처럼 포장을 해야 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번 개헌은 절대로 문 대통령 개헌으로 독점해선 안된다"며 "국민 개헌이 되어야 할 것이고 그것이 87년 6월 항쟁 정신을 계승하고 승화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민주화 항쟁의 상징 중 하나인 광화문 광장에서 자신들이 결코 반개헌 세력이 아니며 정부 주도의 개헌 대신 국민개헌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보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개헌의 시대적 요구와 바람은 외면한 채 본말이 전도된 문재인 관제개헌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개헌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을 경청하고 이를 하나로 모으는 참여의 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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