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공 등 4개 항공사 제2터미널에서 탑승
1‧2터미널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혼란 최소화
[뉴스핌=서영욱 기자] 오는 18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서 이용객은 항공사에 따라 어느 터미널로 가야하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내문자를 사전에 발송하고 셔틀버스 운행 횟수도 늘리기로 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이용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용방법을 충분히 안내하고 다양한 교통수단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4개 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에서 운항한다. 제1여객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과 저비용항공사 86개 항공사가 운항한다.
공동운항(코드쉐어)의 경우 탑승권 판매 항공사와 달리 실제 항공기 운항 항공사의 터미널을 찾아가야해 항공사 안내를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항공사는 항공권 예약 시 제공하는 e-티켓에 이용객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터미널 정보를 빨강색으로 표기한다. 공동운항의 경우 색상 뿐 아니라 글씨 크기도 크게 조정한다.
항공사와 여행사는 출발 하루 전과 3시간 전 문자를 발송해 이용터미널을 재차 안내한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접근교통 안내 <자료=국토교통부> |
만약 터미널을 잘못 찾아왔더라도 두 터미널을 연결하는 직통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 버스는 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터미널을 잘못 찾아온 여객을 위해 셔틀버스 정차장, 철도 승차장, 주차장 주요 지역에 안내요원이 배치돼 교통수단을 안내할 계획이다.
2터미널 이용객을 위한 일반‧리무진 버스, 철도,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버스는 두 터미널을 연결하는 도로를 따라 1터미널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2터미널까지 연장한다. 버스회사는 오는 15일부터 기존 운행 편수보다 101회 증가된 일일 2658회를 운행한다.
대한항공 KAL 리무진을 제외한 대부분의 버스는 혼선방지를 위해 1터미널을 먼저 들른 후 2터미널로 운행한다.
1터미널까지 운행하는 공항철도와 KTX는 오는 13일부터 2터미널까지 연장 운행한다. 두 터미널을 연결하는 철도는 약 6㎞로 7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두 터미널을 연결하는 전용셔틀버스는 총 5개 노선으로 오는 13일부터 운행한다. 이동시간은 15~18분이다.
2터미널에는 리무진 버스, 공항철도, KTX를 한 곳에서 탑승할 수 있는 복합교통시설 ‘제2교통센터’도 들어선다. 지하 2층에는 철도 승강장, 지하 1층에는 버스터미널이 조성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연휴기간에 인천공항에서 발생했던 혼잡은 2터미널 개장으로 대폭 해소될 것"이라며 "다만 터미널 분리 운영이 처음 이뤄지는 만큼 초기 혼선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 터미널을 사전 안내하고 접근교통망도 확충하는 등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공항 이용객도 한 번 더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2터미널은 18일 아침 7시55분 필리핀 마닐라로 떠나는 대한항공 비행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