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 지역 확정 고시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부산항 우암부두와 광양항 중마부두에 첨단 해양신산업을 위한 해양산업클러스터 개발이 본격화된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부산항만공사·여수광양항만공사가 해양산업클러스터 대상지 개발에 대한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는 등 2019년까지 기반시설을 설치한다.
그 동안 정부는 해양산업클러스터의 지정 및 육성 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올해 4월 제1차 해양산업클러스터 기본계획(2017~2021)을 수립한 바 있다.
이 후 후속조치인 개발계획 고시에 부산항 우암부두(17만5931㎡)와 광양항 중마부두·컨테이너 1단계 4번선석(28만7883㎡) 등의 세부 대상지역을 확정했다.
해양산업클러스터는 유휴화된 항만시설에 첨단 해양신산업을 집적,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부산항 및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 지역 <출처=해양수산부> |
내년 기반시설 설치비용은 해수부와 부산시, 전라남도(광양시)가 일부 지원한다. 기반시설 설치가 마무리되면 해양신산업 관련 민간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치 제고가 가능하다는 게 해수부 측의 설명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양산업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2021년까지 380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2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유발할 것”이라며 “해양산업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관련 법령 개정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입주기업 유치활동을 다각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부산항의 경우는 해양레저기기, 선박·해양플랜트 등 관련 기업을, 광양항에는 해운항만물류 연구개발(R&D) 기업 유치를 우선순위로 뒀다.
해수부 측은 “연구개발특구 등 타 특구와 유사한 수준의 인센티브가 지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혜택을 늘려나가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