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효주 기자]빙그레가 연간 9조원 대로 추정되는 디저트 시장 공략에 시동걸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의 디저트시장 공략 첨병은 ‘소프트 랩(Soft Lab)’이다. 소프트 랩은 소프트 아이스크림 믹스로 원재료를 제조, 판매하는 B2B 브랜드로, 경의선 숲길 공원에 안테나 숍(서울시 마포구 양화로23길 46)을 운영중이다.
이곳에서는 유제품사업과 빙과사업부문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빙그레가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저가형 소프트 아이스크림과의 차별점을 강조한 제품을 선보인다.
기존 저가형 소프트 아이스크림 원재료는 분말 형태의 상온 유통이 대부분이지만 빙그레의 제품은 액상 형태로 냉장 유통된다. 또한 원유 함량이 높고 유지방과 유크림의 함량이 높아 진한 우유맛을 느낄 수 있고 국내산 우유를 사용했다.
이번에 개점한 소프트 랩 안테나 숍은 브랜드 홍보 및 샘플 제공을 위해 기획됐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특성상 제조 기기가 없으면 샘플을 제공할 수 없어 안테나 숍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살펴 보고 있다. 또한 안테나 숍 운영은 소프트 랩을 납품 받는 사업자들이 소프트 랩의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메뉴 역시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컵, 크루아상 콘, 셰이크 등을 판매한다. 현재 소프트 랩 안테나 숍은 주말이면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 지고 있다.
아울러 최근 빙그레는 ‘소프트 랩 생크림’을 출시하고 제과점, 카페 등에 생크림 공급 사업을 시작했다. 생크림은 주로 케익, 휘핑 크림을 만들 때 사용된다. 이번에 출시한 ‘소프트 랩 생크림’은 고(高) 유지방(39%) 제품으로 풍미가 풍부하며 B2B 전용 제품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1000ml 카톤팩으로 구성됐다.
빙그레 ‘소프트 랩 생크림’은 10월 16일 진행된 파티쉐 전문 양성 과정인 ‘나카무라 아카데미’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이 날 과정에서는 전문 파티쉐가 ‘소프트 랩 생크림’을 사용해 올해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케익 3종을 직접 선보였다.
빙그레 관계자는 “연간 9조원대로 추정되는 디저트 시장은 향후에도 성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B2B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빙그레 소프트랩 안테나숍.<사진=빙그레> |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