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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유턴?, 중국 당국 한국행 단체관광 속도조절

기사입력 : 2017년12월21일 14:12

최종수정 : 2017년12월21일 14:19

한중 정상회담후 관계개선 유커복귀기대에 찬물
한국 단체관광 금지여부 확인에는 시간 걸릴듯

[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 당국이 한국 여행에 대해 중국 현지 여행사의 단체 비자 발급에 제한을 가하는 등 속도조절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 방중 직후 한중관계 회복과 함께 단체관광이 본격 재개될 것이란 일반의 관측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과 산둥성 국가여유국은 지난 19일부터 한국 단체관광 출국 수속을 접수하지 않고 있다. 중국 중소여행사 하이타오(海濤) 여행사가 한국행 단체 관광 비자를 거부당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업체는 지난 12월초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업무를 주관했던 여행사다.

하이타오 여행사에서 한국상품을 검색할 수 없다<사진=바이두(百度)>

업계에서는 한국여행사들이 중국 전역의 여행사 관계자를 불러 ‘팸투어’(Fam Tour)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중국 당국을 자극해 속도조절에 들어갔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다. 앞서 중국당국은 베이징과 산둥성 두 지역으로 한국 단체비자 허용을 제한됐다. 또 온라인을 통한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는 불허했다. 

일부 현지 관계자는 중국 여행사를 상대로 한 한국행 팸투어 행사가 대대적으로 확산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과열 규제 조치가 나올 정도라고 진단했다. 또 중국 당국은 베이징과 산둥성 두 곳에 대해 제한적으로 허용 했는데, 중국 전역의 중소형 여행사들이 앞다퉈 팸투어에 참여하자 제제 조치가 발동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조치가 한국 단체관광을 일률적으로 금지한 것인지를 확인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현지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중국 현지 공관의 한 관계자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중국 당국이 단체비자 발급을 막은 것은 사실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주중 한국대사관이 경위파악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도 중국 당국이 단체비자 발급을 차단했는지 여부를 파악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의 일부 대형여행사는 내년 1~2월 출발 상품을 정상적으로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과 산둥성에 한정된 한국 단체관광 허용이라는 큰 틀에는 변화가 없다는 평가다.

산동성의 칭다오에 본부를 둔 희성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 단체 관광 재개를 준비 중이라고 전하며 동계평창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내년 한국행 ‘유커 복귀’에 대한 전망을 밝게 점쳤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양국간 전세기 운행이 재개되는 등 긍정적인 기류에는 변함이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의 여행사가 양양과 중국 8개 도시를 오가는 전세기를 올림픽 기간에 운영하는 계획을 밝혀 내년도 '유커 재상륙'에 청신호로 볼 수 있다.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허베이성과 평창동계 올림픽의 주최지인 강원도는 공동으로 지난 12월 초 허베이성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를 통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15일간 '무비자 입국허용' 조치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관광객은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2017년 12월 1일부터 2018년 3월까지 체류 기간 15일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 

아울러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节,중국설)와 겹치는 것도 호재다. 춘제 연휴 기간중 중국인의 해외 여행수요가 집중되는 '설 특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평창올림픽 관계자는 춘제 당일인 2월 16일을 ‘중국의 날’로 지정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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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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