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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온두라스 등 6개국 주한대사 신임장 받아

기사입력 : 2017년12월20일 20:40

최종수정 : 2017년12월20일 20:43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신임 주한 외국대사 6명에 대한 신임장 제정식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비르힐리오 빠레데스 뜨라뻬로 주한 온두라스 대사, 아민 무함마드 달하투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 마누엘 안또니오 곤살브스 드 제주스 주한 포르투갈 대사, 이피게니아 콘토레온토스 주한 그리스 대사, 윌버 치시야 시무사 주한 잠비아 대사, 나비 엘 아베드 주한 튀니지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비르힐리오 빠레데스 뜨라뻬로 주한 온두라스 대사에게 신임장을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신임장을 받은 문 대통령은 각국 대사들에게 "부임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각각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뜨라뻬로 주한 온두라스 대사에게 "부임을 "에르난데스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한다. 나와 임기가 같은데 그 기간 동안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발전되길 희망한다"며 "최근 성명된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양국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뻬로 대사는 "지난 55년 동안 한국이 온두라스에 협력해 준 데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 그리고 한·중미 FTA로 인해 멜론을 비롯한 온두라스 과일의 수출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달하투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는 "이번 동계올림픽에 나이지리아가 처음 참가하게 됐다. 선수단 파견도 처음인데 이를 통해 양국 간 협력 관계가 더욱 두터워지길 바란다"며 먼저 말을 꺼냈다.

문 대통령은 "여자 선수 3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디 첫 동계올림픽 참가이니만큼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면서 "한국 정부도 각별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제주스 주한 포루투갈 대사에게 문 대통령은 "포르투갈은 한국이 서양을 모르던 시기에 가장 먼저 만나게 된 서양국가 가운데 하나다. 또한, 가톨릭을 전파해 준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런 오랜 역사가 있는 만큼 양국 관계가 앞으로도 더욱 돈독해지길 기원한다"며 "한국과 포르투갈은 뜨거운 열정과 가족을 중시하는 공통점도 있다"고 말했다.

제주스 대사는 이에 크게 공감하며 "포르투갈은 작은 나라지만 국제관계 형성에 있어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이행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양국민의 더욱 활발한 교류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콘토레온토스 주한 그리스 대사에게 "그리스가 서양 문명의 요람이자 민주주의의 발상지라는 걸 늘 학교에서 배우고 있기에 한국민들에게 그리스는 무척 친숙하다"며 "또한,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어 한국민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콘토레온토스 대사는 최근 이낙연 총리의 그리스 방문을 언급하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며 안전한 올림픽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그리스 대사는 양국의 전통적 협력 분야인 해운과 조선 분야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희망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시무사 주한 잠비아 대사는 "1990년부터 시작된 한국과 잠비아와의 관계가 더욱 발전되길 바란다. 또한 잠비아는 UN 안보리 결의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한국 입장에 대한 잠비아의 지속적인 지지에 감사하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드 주한 튀니지 대사에게 "이번 월드컵에 한국과 튀니지가 함께 본선에 진출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면서 "튀니지는 2011년 '아랍의 봄'의 진원지이자 민주화를 성공시킨 나라다. 우리도 촛불혁명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뤘다. 이러한 공통점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아베드 대사는 "'아랍의 봄' 시기에 한국의 도움을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튀니지는 '아랍의 봄' 이후 민주화 과정에서 경제, 사회, 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어려운 도전과제들에 직면해 있다. 민주화를 위해 도움을 준 것처럼 경제 분야에도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각국 대사들은 "양국 간 정상외교를 위해 문 대통령을 초청한다"고 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문화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협의를 통해서 각국에 방문이 성사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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