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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하는 손학규, 국민·바른 통합론에 힘 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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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귀국으로 요동치는 통합 국면…이번주 분수령
안철수, 내부 분열 막고 외연 확장 기대…통합 역할 제안

[뉴스핌=조현정 기자] 손학규 상임고문이 오는 21일 귀국하면서 국민의당 내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에서 손 고문이 어떤 식으로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이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 중심의 통합 세력과 호남 의원 중심의 반통합 세력이 부딪혀 분당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손 고문이 내부 분열을 막고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열쇠를 제시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특히 통합 찬성파는 손 고문이 대선 과정에서 바른정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거론했던 만큼 통합론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주길 바라는 분위기다.

현재 국민의당 내에선 안 대표가 이번 주 초반에 전국 순회 당원 간담회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손학규 상임고문. /김학선 기자 yooksa@

안 대표는 지난주에 이어 18일 강원도에서 당원들을 만나 바른정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고, 19일 대전·충남을 마지막으로 당원 간담회 순회 일정을 끝낸다.

이처럼 안 대표가 당원 간담회 결과를 명분으로 내걸고 빠른 시일 내 바른정당과의 선도적인 통합 선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반대파 의원들은 긴장하고 있다.

정동영·유성엽·조배숙 등 반대파 의원들은 이날 긴급 조찬 모임을 통해 통합 반대를 분명히 하면서 조속한 시일내 의원총회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안 대표는 손 고문에게 통합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한 반면, 중재파 의원들은 손 고문이 갈등을 중재하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앞서 안 대표는 손 고문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교감했고 손 고문이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에도 수시로 연락하며 당 안팎의 상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최근 통합론에 무게를 실어 달라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민의당 내에서는 통합 찬성·반대파 간 극심한 대립을 절충하는 방안 중 하나로, 안 대표 대신 손 고문을 통합 국면의 전면에 내세우자는 의견이 거론되고 있다.

안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는 대신 손 고문이 통합추진위원장이나 비상대책위원장 등 모종의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 손학규 상임고문. /김학선 기자 yooksa@

안 대표의 통합 선언 시점이 손 고문의 귀국 무렵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손학규 역할론'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통합 반대의 선두에 서 있는 유성엽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손 고문의 역할론에 대해 "통합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직접 대화하지 않아 모르겠다"며 "다만 당이 분란이 생기는 것은 원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손학규 카드'를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이지만,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바른정당의 한 관계자는 "지금 국민의당 내홍이 심각한데 손 고문이 나선다면 좋은 쪽으로 풀릴 수도 있지 않겠나"라며 "(국민의당)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 고문이 통합 국면에서 어떤 역할을 맡는지에 따라 본인의 정치 재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손 고문은 지난해 10월 정계 복귀와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버렸다. 이후 국민의당에 합류한 손 고문은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안 대표에게 패한 이후 이렇다 할 정치적 성과를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즉 손 고문이 통합 찬반 국면에서 당 내홍을 성공적으로 봉합할 경우 국민의당 내에서 상당한 정치적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0월 초 출국해 미국 스탠퍼드대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체류 중인 손 고문은 당초 오는 27일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안 대표가 공항에 직접 마중을 나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귀국 행사 후 만찬도 예정돼 있어 이 자리에서 안 대표와 손 고문의 통합에 대한 교감을 이룰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통합 방식과 시점을 결정짓는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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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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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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