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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웨이랑 안친해", 중국 최고 셀럽 마윈 각종 가십 해명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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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불리한 각종 소문에 적극적으로 해명
자오와의 친분 부정, '회식 왕따' 해명 진땀

[뉴스핌=강소영 기자] 명실상부 중국 최고의 셀러브리티라고 할 수 있는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가 최근 각종 가십에 휩싸였다. 마윈은 침묵을 지키는 일반 유명인사와 달리 신문과 인터넷상의 여러 '뜬소문'에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 눈길을 끈다. 

마윈 알리바바 대표는 5일 폐막한 우전(烏鎮) 세계 인터넷 대회 직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자오웨이 사건, 회식 '왕따' 등 최근 부정적인 사태에 자신이 연루되면서 오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난 자오웨이랑 안친해. 10번도 안만났어"

최근 중국 인터넷과 매체를 가장 뜨겁게 달군 마윈 관련 소식은 '절친'으로 알려졌던 자오웨이(趙薇)와의 관계 부인이다.

마윈은 "내가 자오웨이랑 직접 만난 것은 10번도 채 되지 않을 것"이라며 "자오웨이와 알게 된 것도 최근 2~3년 전에 불과하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마윈의 발언은 자오웨이가 최근 위법한 기업 지분 투자로 곤경에 빠져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중국 드라마 '황제의 딸'로 유명한 자오웨이는 그간 각종 기업과 상장사에 투자하면서 막대한 자산을 모았다.

그러나 자오웨이는 지난해 남편 황유룽과 충분한 자금을 조달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A주 지분 투자에 나섰다가, 결과적으로 많은 개인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혔다. 이 사건으로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향후 5년간 주식투자 금지 처벌을 받았고, 여론의 질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여자 버핏'으로 승승장구할 당시 마윈 등 중국에서 내로라하는 기업 총수와 여러 유명인과의 친밀한 관계도 자주 화제가 되곤 했다.

특히 자오웨이가 지분투자로 처음 거액을 쥐게 된 투자 대상이 알리바바의 자회사 알리픽처스다. 그간 마윈과 함께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널리 퍼지면서 마윈과의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윈이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자오웨이와의 친밀한 관계를 부정하면서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한 중국의 네티즌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마윈과 자오웨이의 사진을 10장 이상 찾아내 마윈의 발언에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 네티즌이 찾아낸 마윈과 자오웨이의 사진. 인터넷 상에 유포된 마윈과 자오웨이가 함께 찍은 사진은 10장이 훨씬 넘는다.

10장이 훌쩍 넘는 함께 찍은 사진 외에도 마윈과 자오웨이의 '남다른' 관계를 짐작하게 하는 사건들도 많다.

둘과 관련된 각종 뉴스를 종합해 보면 마윈이 자오웨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불과 2~3년 전이 아닌 적어도 2013년 7월께로 추측된다. 당시 마윈과 자오웨이는 기공(氣功) 대사(大師)로 유명한 왕린(王林)을 함께 방문했다.

이듬해인 2014년 1월에는 자오웨이가 마윈과 함께 수묵화 작품을 그리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해 6월에는 자오웨이,황유룽 부부가 알리바바의 헝다축구 클럽 투자 발표회에 참석했다.

2014년 연말 자오웨이와 황유룽은 알리바바 픽처스 지분에 투자, 2대 주주에 올랐다. 알리바바 픽처스 투자를 통해 자오웨이는 10억 홍콩달러(약 1400억 5000만 원)의 순익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2월에는 자오웨이는 백혈병환우돕기 기금 대사의 자격으로 항저우를 방문했다. 당시 알리바바그룹은 이 기금에 100만 위안을 기부했고, 행사에 마윈이 직접 참석했다.

이후에도 자오웨이와 마윈은 각종 공식행사와 개인적 일정에 자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1월에도 자오웨이는 무술 연기로 유명한 이연걸(리롄제), 유명 대만 가수 나잉, 중국 유명 가수 왕펑 등과 함께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각종 '증거'에도 마윈이 자오웨이와의 친분을 부인한 것에 배경과 원인에 이목이 쏠리고 있고, 인터넷 상에서는 논란과 소문이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 "아무도 날 초대하지 않았지만, 내가 마음만 먹으면 세계 명사를 다 모을 수도 있어!"

중국 최고의 IT기업 대표들이 모인 우전 인터넷대회 뒷풀이 회식 자리. 마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큰 화제가 됐다.

5일 중국 저장성 우전(烏鎮)에서 열린 세계 인터넷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첨단 기술의 향연과 국내외 유명 인사의 방문보다 '마윈의 회식 불참'이 더욱 화제가 됐다.

딩레이 넷이즈(網易) 대표 올해 대회에도 넷이즈가 직접 기른 최상급 돼지고기 요리로 중국 인터넷 '강호'의 고수들은 초대해 연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마화텅 텐센트 이사장, 리옌훙 바이두 대표, 장차오양 소후 이사장, 저우훙이 치후360대표, 장이밍 진르터우탸오 CEO 등 중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IT 기업 대표들이 모두 모였다. 회식은 두 차례로 나뉘어 열렸고, 레이쥔 샤오미 대표, 청웨이 디디다처 대표 등 첫날 연회에 참석하지 못했던 유명 IT 기업 대표들도 두 번째 연회에는 대부분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회식 후 촬영된 기념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됐는데, 이번 행사의 '호스트' 격인 마윈의 얼굴이 정작 보이지 않아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키게 됐다. 이 밖에도 여러 기업인들이 여러 차례의 개인 적인 모임 성격의 회식을 마련했는데 마윈은 그 어디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마윈이 왜 '회식'에 참석하지 않았는지를 두고 인터넷 상에서 갑론을박 논쟁이 확산됐고, 마윈이 직접 나서 진화에 나섰다.

그는 "행사의 주인격인 내가 먼저 회식 자리를 마련하지 못해 우선 미안한 마음이다. 모두들 'enjoy yourself' 하길 바란다. 나는 일이 너무 바빠서 회식은 생각지도 못했다. 물론 나를 초대해 준 이도 없었지만! 누가 초대를 해줘도 내가 갈 시간이나 있을지 모르겠다"며 기업 총수와이 회식이 그에게 중요한 일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상에서 "마윈이 회식 왕따를 당했다","마윈 힘내라!" 등 동정어린 여론이 형성되자 마윈은 "내가 그깟 밥 한 끼에 충격을 받을 것 같으냐! 웃기지 마라! 내가 회식을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세계적 인물들을 다 한자리에 모을 수 있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마윈이 만나온 세계적인 인물과 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앞다퉈 찾아내며 마윈이 '저력'을 대신 '과시'하기도 했다. 

중국의 한 매체는 우전 인터넷 대회의 '실제' 분위기를 상세하게 전하며 마윈이 '회식 왕따'를 당한 사소한 일에 전혀 신경을 쓸 이유가 없다고 마윈을 '대신해'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세계 인터넷 대회에 중국에서 손꼽히는 IT 대표 '선수'들이 운집했지만 그 누구도 마윈의 권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진핑 등 국가 지도자들이 현장에서 행사 시찰에 나설 때도 제일 처음 찾는 장소는 알리바바의 전시공간이고, 이곳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무른다. 알리바바와 함께 3대 중국 IT 대표로 꼽히는 텐센트와 바이두는 알리바바의 뒷 순서다. 올해 행사에서 마화텅 텐센트 대표는 40분이 넘게 서서 지도자들의 방문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기타 징둥닷컴, 치후360, 넷이즈 등은 아예 지도자들의 관심을 받지도 못했다고 한다.

류창둥 징둥닷컴(京東) 회장은 매년 국가 지도자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전시장 맨 앞을 지키고 있지만 매회 '외면'을 당했다고. 류창둥 회장이 지도자들의 뒷모습을 쓸쓸하게 바라볼 때 시 주석의 옆에서 그들을 안내한 인물은 바로 마윈 회장이였다. 

◆ "류창둥과 밀크티 소녀 스캔들을 내가 퍼트렸다고? 난 누군지로 몰랐다"

마윈은 이 밖에 자신을 둘러싼 각종 소문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이른바 '밀크티 소녀 스캔들'에 대해서도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자세한 내막을 밝혔다.

'밀크티 소녀'는 현 류창둥 징둥닷컴 대표의 부인으로, 칭화대학교 재학 당시 학교 매점에서 찍힌 밀크티를 들고 있는 청순한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유명인사가 됐다. 이후 많은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류창둥 대표와 결혼했다.

"류창둥 징둥닷컴 대표와 '밀크티 소녀' 장쩌톈(章澤天)이 사귄다는 소문이 났을때 많은이들이 내가 소문을 내고 다닌다고 생각했다"고 마윈은 회고했다.

그는 "심지어 마화텅도 내가 한 짓이냐고 묻더라. 당시에 류창둥 본인도 웨이보(중국 SNS)에 나를 범인으로 지목했었다. 난 당시에 밀크티 소녀가 류뤄잉(밀크티라는 별명을 가진 여자 연예인)인줄 알았다"고 소문을 부인했다.

마윈은 "비즈니스는 '전략,전술,서비스'의 공정한 경쟁을 토대로 진행돼야 한다. 사실이 아닌 소문으로 상대방을 흠집 내는 것은 옳지 않다"며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소문에 일침을 가했다.

또한 "큰 인물은 그들 만의 큰 세계가 있다. (덩치가 커진) 알리바바는 결코 여론을 더럽히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다. 기업이 커지면 자신 만의 경지와 구도에 오르게 된다. 경지와 구도에 오르게 된다고 반드시 훌륭한 기업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 만의 구도와 경지가 없는 기업은 죽고 만다"며 알리바바 그룹과 자신이 대중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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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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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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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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