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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디자인 디렉터 “차별화해야 성공”, 한국 대학생에 조언

기사입력 : 2017년12월05일 20:08

최종수정 : 2017년12월05일 20:37

전통 유지하며 새로운 고객 이끄는 것이 미래 과제

[뉴스핌=전선형 기자] “2030년이면 모든 자동차가 전기차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교통수단이 커넥티드카로 되겠죠”

재규어의 어드밴스드 디자인 디렉터 줄리안 톰슨이 5일 서울 홍익대학교에서 열린 ‘재규어 자동차 디자인 어워드 2017’에 참석해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한 견해와 재규어 디자인 철학에 대해 밝혔다.

5일 서울 홍익대학교에서 열린 '재규어 카 디자인 어워드 2017'의 모습.<사진=전선형 기자>

줄리안 톰슨은 재규어의 디자인 디렉터로서 미래 재규어 디자인의 전략적 방향을 구축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2000년 재규어에 입사 후 XK, XF, XJ 등 현재 재규어의 주력 제품 라인업을 위한 디자인 컨셉 개발을 이끌었다. 또한 R-COupe, R-D6, C-XF, C-X75 등 많은 주목을 받은 재규어 모델들을 디자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은 밀레니엄 세대, 즉 1981년에서 1996년에 태어난 2030세대가 될 것”이라며 “이들은 체험을 하고, 경험을 공유하고, 삶과 일의 균형을 원하는 사람들로 과거와는 다른 취향의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메가시티 생성 및 공기오염 등에 따른 도심의 교통수단 변화도 올 것”이라며 이같은 변화는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자동차 규칙 규율 정의 등 모든 게 변화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첫 번째 대응해야 할 변화를 전기화로 꼽았다. 줄리안 톰슨은 “우리의 가장 큰 도전과제는 바로 전기화가 될 것”이라며 “전기자동차 빠르게 진입중이고 오염과 관련한 많은 문제도 해결해 준다”고 말했다.

이어 “내연기간이 발전해온 건 무려 100년”이라며 “전기차는 1910년에 거론은 됐으나 본격적으로 개발된 것은 고작 10년 정도 밖에 안됐기 때문에 앞으로 바뀔 여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30년에 모든 차량이 전기차로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재규어도 그에 발맞춰 전기차를 연구 중이며 우선 내년 하반기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 페이스(I-PACE)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줄리안 톰슨은 재규어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통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고객을 잡기 위한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브랜드와 다르고 싶다”며 “물론 실무에 있어서는 경쟁사를 언급하며 의식할 수 있지만, 디자인에 있어서는 의식을 하지 않고 차별적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들과 차별화 됐을 때 늘 큰 성공을 거두었던 것 같다”며 “기존 고객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고객을 위해서도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재규어코리아는 제2회 ‘재규어 카 디자인 어워드 2017’를 개최하고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디자인을 공모했다. 총 86개팀 중 우수한 평가를 받은 13개 팀이 본선에 올랐으며 최종 우승은 '모피'(MOFI)를 구상한 김동현 씨에게 돌아갔다.

최종우승자에는 장학금 200만원의 상금과 영국에서 이안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와의 만남의 기회를 제공된다.

이날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재규어는 82년간 고유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축적하며 독보적인 디자인 영역을 구축해왔다"며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활동할 한국의 차세대 디자이너를 육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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