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사진) “명예의 전당, 헌액은 축구 인생의 마침돌”... 축구인으론 첫 수상. <사진= 뉴시스>

차범근 “명예의 전당, 헌액은 축구 인생의 마침돌”... 축구인으론 첫 수상

[뉴스핌=김용석 기자] 차범근(64)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차범근은 11월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7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공인받았다.

축구인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됨과 동시에 10번째 명예의 전당 주인공이다.

2011년에는 고(故) 손기정(마라톤)과 고(故) 김성집(역도), 2013년은 고(故) 서윤복(마라톤), 2014년은 고(故) 민관식(체육행정)과 장창선(레슬링), 2015년은 고(故) 김운용(체육행정)과 양정모(레슬링)와 박신자(농구), 2017년에는 김연아(피겨)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체육회는 2011년부터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린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스포츠영웅을 선정해오고 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축구 국가대표 A매치 최다출장(136경기)과 최다 골(59골) 기록을 작성한 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차붐’으로 전세계에 이름을 떨쳤다. 1978년부터 1989년까지 분데스리가에서 뛴 그는 308경기에서 98골을 터트렸다. 또한 UEFA컵 우승컵을 2차례나 들어 올렸다. 선수 은퇴후에는 축구 국가대표팀과 프로축구팀 감독, 유소년 선수 양성과 체육 행정가로도 활약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시상식에서 “지난해에도 후보에 올랐지만 저라도 김연아를 찍었을 것 같다. 세계 역사학회가 저를 20세기 아시아 최고 선수로 뽑았을 때보다 더 깊은 의미를 느낀다. 18세에 받은 신인상과 함께 가장 자랑스러운 상으로 기억하고 싶다. 저에게는 차범근 축구 인생의 디딤돌과 마침돌이 된 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