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서울시, 목적지 입력않는 택시호출 앱 ‘지브로’ 출시

기사입력 : 2017년11월27일 09:32

최종수정 : 2017년11월27일 09:32

市 연말 승차난 해소 7대 대책 발표
골라 태우기 방지…승차 거부 처벌
내년 3월까지 처벌 않고 시범 운영

[뉴스핌=심하늬 기자] 서울시가 목적지를 입력하지 않는 공공 택시 앱을 개발해 12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연말 심야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서울시가 26일 택시호출 공공 앱 '지브로' 출시를 비롯한 '연말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 7대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가 자체 택시 앱을 개발한 것은 승객이 목적지를 입력하는 기존 택시 앱이 손님을 골라 태우는 용도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아서다. 기존 앱은 골라 태우기를 하는 운전자를 승차거부로 처벌할 수도 없었다.

서울시 택시 앱 '지브로'는 승객이 목적지를 입력하지 않고, 주변 빈 택시를 검색해 호출하는 방식이다. 호출에 응한 택시는 승객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주지 않으면 승차거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단, 내년 3월까지인 시범운영 기간에는 실제 처분하지 않을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에 '지브로' 앱을 사용해 택시를 호출할 경우 콜서비스 요금(시간대별 1000~2000원)이 부과된다. 택시 기사들의 거부율을 낮추기 위해서다.

승객들은 12월 중 구글스토어(안드로이드)에서 '지브로' 또는 '서울택시'로 검색해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아이폰은 내년 4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택시 기사는 앱을 따로 내려받지 않아도 된다. '지브로' 앱은 택시 내부에 있는 스마트카드사 결제기에 자동으로 설치된다.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서 서울시 사업자용자동차 위반단속반이 택시 승차거부 단속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카카오택시에 지속해서 요청한 '골라 태우기' 문제 개선대책도 이달부터 시행된다.

카카오택시는 운전자에게 전달되는 배차카드를 3분의 1로 줄여 골라태울 기회를 줄이고, 운행 완료율이 높거나 단거리 콜 수락을 많이 한 운전자에게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강남역, 홍대입구역 등 택시 승차거부가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단거리 맞춤형 올빼미 버스'를 한시적으로 운행한다. 단거리 맞춤형 올빼미 버스는 12월 11월부터 31일,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운행된다. 버스를 이용해 일단 택시가 잡히지 않는 특정 지역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오후 11시부터 오전 4시까지 운행하는 심야 콜버스는 12월 한 달간 운행률을 100%로 올려 18대를 모두 가동한다. 지금은 콜버스 18대 가운데 12~13대 정도만 평일 심야 운영을 하고 있다.

자정 이후 택시 타려는 이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강남대로와 홍대입구에는 금요일 밤 '심야 임시승차대'를 설치해, 승객들이 차례대로 택시에 탑승할 수 있도록 승차를 지원한다.

또 현재 총 5부제로 시행되고 있는 택시 부제를 12월 한 달간 심야시간대(오후 11시~오전 4시)에 한시적으로 푼다. 다음 달 1~22일에는 매주 금요일, 23~31일에는 매일 부제가 풀린다. 서울시는 부제를 풀어 하루 평균 2천 대 이상의 개인택시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승차거부 단속 인원도 76명에서 230명으로 확대한다. 강남역, 이태원, 종로 등 승차거부 상습 발생 지역 20곳에서 경찰과 함께 대대적 단속에 나선다.

서울시는 승차거부 택시에 대한 처벌 권한을 각 구청에서 회수해 직접 처벌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각 구청은 민원에 대한 부담으로 처분에 소극적이었고, 자치구 간 처분율도 큰 차이를 보여 형평성 문제도 제기돼 왔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