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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명작 추리물의 근사한 부활 '오리엔트 특급 살인'

기사입력 : 2017년11월21일 11:02

최종수정 : 2017년11월21일 22:52

[뉴스핌=김세혁 기자] 영국 추리거장 애거서 크리스티의 걸작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스크린으로 만난다. 케네스 브래너가 메가폰을 잡은 동명 영화는 호화열차에서 벌어진 밀실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에르큘 포와로의 대활약을 담았다.

오는 29일 선을 보이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동명 대표작을 영화화했다. 명성이 자자한 탐정 에르큘 포와로가 이스탄불발 영국행 특급열차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긴박하면서도 경쾌한 전개와 아름다운 화면, 명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에 부응한다. 포와로의 치밀하고 거침없는 수사에 하나씩 베일을 벗는 미스터리가 원작소설 이상의 재미를 보장한다. 지금까지 소설을 영화화했던 다른 작품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퀄리티를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캐스팅은 이 영화에서 돋보이는 부분이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연상케 하는 초호화 캐스팅이 영화팬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조니 뎁, 페넬로페 크루즈, 주디 덴치, 미셸 파이퍼, 윌렘 대포 등 이름만으로 영화계를 대표하는 연기파들이 총출동했다. 조시 게드, 데릭 제이코비, 올리비아 콜맨, 마르완 켄자리, 세르게이 폴루닌, 루시 보인턴의 백업도 탄탄하다. 

연출자뿐 아니라 배우로도 유명한 케네스 브래너는 소설 속 명탐정을 완성하기 위해 무던히 애쓴 모양이다. 수염만 해도 엄청난 시간과 물량을 투자했다니 그간의 노력을 짐작할 만하다.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 몸짓, 독특한 억양 등 포와로와 닮고자 했던 케네스 브래너의 열정은 고스란히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1974년작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의 알버트 피니, 1978년작 '나일 살인사건'의 피터 유스티노프 등 역대 에르큘 포와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근사한 결과물을 빚어낸 제작진 역시 이 영화의 자랑거리. 거장 리들리 스콧이 제작을 맡았고 '히어로즈' 시리즈, '로건' '에어리언:커버넌트'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마이클 그린이 각본을 담당했다. 케네스 브래너와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해리스 잠바로코스가 빚어낸 1930년대 화면은 흠잡을 데 없을 정도다.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특급열차 세트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배경 역시 기막히다. 완벽한 하나의 세계를 창조한 제작진에 경의를 표한다. '덩케르크'에서 선을 보인 65mm 필름카메라를 동원한 대담한 투자 역시 빛나는 화면을 완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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