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어이 신입, 춤 좀 춰봐”…못된상사 갑질에 속병 앓는 직장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성심병원 간호사 선정적 장기 자랑 강요 논란
직장인48% “장기자랑·건배사 스트레스” 응답
“장기있으면 왜 회사 다니겠느냐” 을의 하소연
끙끙 앓지 말고 ‘직장 갑질 119’ 등에 익명 신고

[뉴스핌=심하늬 기자] 직장 문화가 도마 위에 올랐다. 상사와 부하 직원 간 권력 관계를 이용한 '갑질'이라는 비판이다. 장기자랑을 강요받은 간호사 문제가 불거지자, 그동안 참았던 갑질에 대한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일 페이스북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에는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선정적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을 보낸 제보자는 "대부분 신규 직원들이 장기자랑을 강요받는다"며 "의상에 대한 의견도 물어보지만, 신입이라 대답 못하는 게 당연한 분위기"라고 토로했다.

이에 성심병원 관계자가 "간호사들의 불만이 이 정도일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논란이 된 장기자랑 프로그램에 대해서 병원 내부 회의를 거쳐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이 끝없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대나무숲에는 "우리 병원도 마찬가지"라는 제보가 잇따랐다. 14일 자신을 서울대병원 간호사라고 밝힌 한 제보자는 "2011년 송년회 때 동기들과 치파오를 입고 박지윤의 '성인식'에 맞춰 춤을 췄다"고 쓰기도 했다. 

논란이 된 성심병원 간호사들의 장기자랑 모습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

성심병원 사례가 알려지면서 많은 직장인이 장기자랑 강요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회식 자리에서 장기자랑을 강요하는 문화는 만연하다.

실제 지난 2015년 취업포탈 미디어통이 직장인 4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워크숍에서 가장 스트레스 받을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상사가 장기자랑이나 건배사를 시킬 때(47.6%)"를 1위로 꼽았다.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A씨(28)는 "장기자랑을 아무렇지 않게 강요하는 일반 회사 분위기가 싫어 외국계 회사에 왔는데 이곳에서도 장기자랑을 시켜 놀란 적이 있다"며 "남에게 안 보여주고 못 배길 장기가 있으면 왜 회사에 다니겠나"고 말했다.

남 앞에 서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이 많은 만큼, 선정적인 장기자랑이 아니어도 장기자랑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B씨(29)는 "해마다 사원급들은 전부 장기자랑을 해야 한다. 엄청난 스트레스"라며 "성심병원 간호사들 사건을 보고도 '우리 회사는 건전한 장기자랑이니 괜찮다'는 분위기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은 원치 않는 장기자랑을 강요하는 문화도 문제지만, 대부분의 장기자랑 연습이 근무 외 시간에 이뤄지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성심병원 간호사 사건의 제보자 또한 "새벽에 출근하여 세 시 반 근무를 마치고 (장기자랑 춤) 연습을 갑니다. 연습은 짧게는 저녁 6시 6시반 길게는 8시 8시 반까지 합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장기자랑에 불만을 표하는 누리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진=트위터>

장기자랑 등 강요가 부당하다고 느끼면서도 대부분 직장인은 드러내놓고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참기만 해야 할까. 성심병원 간호사 사건을 공론화한 시민단체 '직장갑질119' 측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익명으로 상황을 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직장에서 드러내놓고 말할 수 없는 고충이 있는 이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에서 '직장갑질119'를 검색해 채팅방에 입장한 후 익명으로 글을 올리면 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노무사 등 노동 전문가들이 상담한다.

'직장갑질 119'는 신고된 갑질 행위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하거나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익적인 사건으로 판단되는 경우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지원도 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