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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온 전시, 축제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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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석어당 <사진=이현경 기자>

[뉴스핌=이현경 기자]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전시장에서 밖으로 나오니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한다. 덕수궁과 서울스퀘어, 세계최초로 마을 자체가 박물관이 된 돈의문박물관마을까지 밖으로 나온 전시가 대중과 함께 즐기는 성대한 축제의 장이 됐다.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나들이 가기 좋은 가을에 주로 시민들을 위한 자체 행사와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다양한 전시들이 바깥으로 나오면서 대중과 더욱 풍성한 만남이 이어졌다.

덕수궁 야외프로젝트 전시. 김진희 작가 '딥 다운-부용' <사진=이현경 기자>

지난 9월1일부터 덕수궁에서 ‘덕수궁 야외 프로젝트:빛·소리·풍경’이 개최됐다. 덕수궁을 둘러보면서 궁내에 전시된 드로잉, 미디어아트, 설치 미술, 사진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나, 올해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지 120주년이 된 것을 맞아 기획된 만큼, 혼란스러웠던 대한제국의 모습을 살펴보며 역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서울스퀘어에서는 ‘청년작가 미디어아트전’이 열리고 있다. 평창문화올림픽의 행사로 매일 밤 밝은 빛을 내며 작가들의 전시가 펼쳐진다. 작가들은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콘텐츠를 개성 넘치게 제작해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고 관심을 유도한다. 내년 3월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해가 지면 더욱 빛난다.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역 광장이 빛으로 물들어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서울스퀘어에 펼쳐진 청년작가 미디어아트전 <사진=뉴시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된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지난 11월5일까지 시민들과 함께했다. 도시 재생 차원에서 새롭게 태어난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모았고, 10월 말 집계 결과 8만명이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찾았다.

더욱이 마을 자체가 박물관이 된 것은 세계 최초로,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돈의문박물관마을 전시 기획에 참여한 이영석 어반인덱스랩 소장은 “화이트큐브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라며 “전시적 공간이 주는 재미가 크다”라고 전했다.

야외전시가 자리 잡은 것이 최근이기 때문에 일부분 우여곡절이 따랐지만, 대체적으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야외프로젝트’는 덕수궁이라는 공간적 특성이 주는 즐거움이 작품을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고 여기에 빛과 소리 사용한 효과가 전시장을 꽉 채웠다. 덕수궁을 나들이 삼아 들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전경 <사진=이현경 기자>

돈의문박물관마을 곳곳에서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재생, 공유 프로젝트와 관련한 작품이 선보였다. 지하에서도 햇빛을 받아 식물을 키울 수 있는 기술이 곁든 작품, 스마트 모빌리티가 바라보는 도시의 모습이 담긴 작품 등이 주목받았다.

또 미래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식당이 박물관마을에 있어 관람객에게는 신선한 경험이 됐다. 여기에 마을을 걸어다니며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전시도 충분한 즐길거리가 됐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찾은 관람객들은 “전시의 콘셉트가 마음에 든다” “마을 전체가 전시장인 점이 이색적이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관객들은 “마을의 느낌을 그대로 보유한 부분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공사 중인 현장은 관람하기에 불편했다”라고 전했다. 

사실, 야외 전시가 대중 앞에 선보인 건 얼마되지 않은 일이다. 조형예술대 박일호 교수는 “‘장소성’이 바탕이 된 전시를 장소 특정적(site specific) 미술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전시가 최근 유행이 됐다”고 말했다.

지하에서 햇빛을 받고 있는 식물. 돈의물박물관마을 전시 <사진=이현경 기자>

야외 전시에 대한 미술계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박일호 이화여대 조형예술대 교수 역시 야외 전시에 호감을 드러냈다. 그는 “야외전시가 관람객에게 더욱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장소성에 따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폭은 다르다. 실내에서 보는 전시와 자연과 숲이 어우러진 곳에서 펼쳐지는 전시의 느낌은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평을 얻고 있는 야외전시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어떤 점을 보완하면 좋을까. 야외전시는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전시를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전시의 타겟과 목적을 명확히 해야한다. 박일호 교수는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전시가 목적이라면, 콘텐츠가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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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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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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