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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예비군복' 아시나요?…색깔이 흰색이랍니다

기사입력 : 2017년10월20일 16:00

최종수정 : 2017년10월20일 18:47

이유미 디자이너 <사진=서울시립미술관>

[뉴스핌=이현경 기자] 여의도 예비군복이 탄생했다. 여의도와 예비군복은 어떤 관계일까.

SeMA(서울시립미술관) 벙커가 19일 개관했다. 개관 전시로 윤율리 큐레이터와 할로미뉴(디자이너 이유미)가 '여의도 예비군복'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여의도가 구현·은폐하는 군사, 산업의 모더니티를 독창적인 취향을 담아 패션으로 나타냈다.

윤율리 큐레이터에 따르면 이 '여의도 예비군복'은 실제로 '향토예비군대원 및 방위소집된 자의 복장규정'을 지침 삼아 디자인됐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예비군복과 다르게 '여의도 예비군복'은 올 화이트다.

이에 대해 윤율리 큐레이터는 "까모플라주(보호색, 위장)를 확대 해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의도는 흰색 빌딩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곳에서 위장이라는 게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봤다"면서 "흰색이고, 유리 제질의 건물이 반짝이더라"고 말했다.

이런 고민 끝에 '여의도 예비군복'은 상의와 하의, 벨트, 모자는 전체적으로 흰색을 띄고 있다. 단추, 은색 자수가 '반짝'이는 여의도에서 위장할 수 있는 장치로 설정됐다.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이 여의도 예비군복은 남녀노소 모두가 입을 수 있다. 윤율리 큐레이터는 "남자, 여자, 어린 아이, 몸이 불편한 사람 모두가 입을 수 있다. 이는 군복을 재해석한 것"이라며 "핏과 스타일 모두 사람에 맞게 맞춰 만들어진다"라고 말했다. 전시장에서 직접 이유미 디자이너가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30벌 한정(모자, 상의, 하의, 벨트 포함) 에디션으로 제작된다.

윤율리 큐레이터는 "여의도는 이데올로기적 공간"이라며 "이를 은폐하기도 혹은 강화시키는 면도 있다. 하지만, 스타일과 패션이 해소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SeMA 벙커 개관 전시는 '여의도 모더니티'와 '역사 갤러리'로 꾸며졌다. '여의도 모더니티'에는 김남수가 참여하고 키워드 '벙커' '계단' '무한차원' 주제에 의한 영화 스틸 이미지 꼴라주를 담은 '엑소트로피아'를 볼 수 있다. 또 박정근과 조인철이 함께한 '교차점' 등을 볼 수 있다. '역사 갤러리'에서는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여의도 지하 벙커로 썼던 공간을 그대로 재현하고 역사 아카이빙 자료를 볼 수 있다. SeMA 개관전시는 10월19일부터 11월26일까지.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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