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
시진핑 국정 운영 사상 당장 수록 시사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2280 명의 19대 전인대 대표와 3000여 명이 내외신 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9차 당대회 개막식이 진행됐다. <사진=뉴시스/신화사> |
[뉴스핌=강소영 기자] 시진핑 집권 2기 출범을 알리는 19차 당대회가 18일 오전 9시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개막 대회 보고를 통해 과거 5년 집권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5년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시 주석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의 신시대 진입을 선포하며, 자신의 국정운영 지침인 치국이정(治國理政·국가통치) 이론이 담긴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천명했다.
이날 보고에서 시 주석은 자신의 치국이정 이론의 핵심 내용인 '5위1체', '4개 전면전략','4개 자신감'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집권 2기 국정 운영의 방향을 구체화했다.
특히 그는 지난 18차 당대회에서 자신이 처음 거론한 '5위1체' 구도와 4개 전면의 전략을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업의 핵심 지침과 전략으로 정의했다.
5위1체란 경제·정치·문화·사회·생태문명 건설을 통한 전면적 샤오캉 사회 건설, 사회주의 현대화와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는 국정 운영 사상이다. 4개전면이란 전면적 샤오캉 사회, 전면적 개혁 심화, 전면적 의법치국(법치실현 강화), 전면적 종엄치당(엄격한 당 관리)를 가리킨다.
시 주석이 이날 당 대회 보고에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업의 전체 구도를 5위1체와 4개 전면으로 정의한 것은 시진핑의 국정운영 사상과 전략이 당장(공산당 당헌) 개정안에 포함됐음을 시사한다.
그리고 시 주석의 치국이정 이론의 하나인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노선·이론·제도·문화에 대한 4개 자신을 견지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8대 확립이라는 표현으로 △ 중국 특색 사회주의 완성의 목표 달성을 위한 사회개혁 심화 △ 국정운영 시스템과 제도 현대화 △ 사회주의 법치국가 건설 △ 인민해방군을 세계 최강 군대로 육성 △ 중국 특색 외교 노선을 통한 신형 국제 관계 수립 △ 인류 공동 운명체 구축 △ 중국 공산당 영도의 핵심적 지위의 국정 운영 목표를 제시했다.
이밖에 시 주석은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기치 아래 초심과 사명을 잃지 않고 두 단계에 걸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전면적 샤오캉 사회 건설의 기초 위에 2020년부터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실현한 후 다시 21세기 중엽까지 아름답고 조화로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수립의 임무를 완성할 방침이다.
19차 당 대회는 7일의 일정으로 다음주 화요일까지 진행되며, 국내외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의 명단과 집권 2기의 핵심 권력층의 윤곽은 폐막식인 24일 이후 드러날 전망이다.
베이징안팎 정가 소식통에 따르면 19대 7인 상무위원은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외에 나머지 5명이 모두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상무위원에 뽑힐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은 왕양 한정 후춘화 리진수 천민얼 등이다.
외신에 따르면 5년뒤 20차 당대회에서 시진핑의 뒤를 이을 인물로는 천민얼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후춘화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