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맥주 거품 꺼진 하이트진로, 소주도 '흔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장 가동중단으로 참이슬 부족사태

[뉴스핌=전지현 기자] 하이트진로의 골치꺼리 사업으로 전락한 맥주가 효자인 소주까지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16일 하이트진로홀딩스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 13일부터 6개공장 중 4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들 4개 공장은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 1조8902억원 중 약 82.6%에 해당하는 1조5614억원을 책임졌었다.

하이트진로는 최소한의 맥주 및 소주 공급을 위해 홍천공장(맥주)과 이천공장(소주) 만을 비상가동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공장가동 중단은 18차까지 이어진 노조와의 임금협상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측은 경영난을 이유로 임금 동결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노조는 7%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맥주와 소주 각 1개 공장에 비상인력을 투입해 부분 가동 중이나 제품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노사간 단체교섭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주사업 위기 타개책이 불러온 '부메랑 효과'

하이트진로 맥주사업은 최근 몇년간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다. 주력브랜드인 ‘하이트’에 힘입어 2008년 59.3%까지 올랐지만, 2009년 57.5%, 2010년 55.8%, 2011년 50.26%, 2012년 44.34%으로 줄었다. 현재(2013년 이후 비공개)는 30%대 중반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판매 부진에 하이트진로 맥주사업은 4년 연속 '적자의 늪' 상태다. 지난 2014년 225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올해 상반기에만 434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었다.

이 때문에 하이트진로는 올해 위기 극복책으로 초강수를 뒀다. 지난 3월 5년여만에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 300여명 직원과 10여명 임원을 회사에서 내보냈다. 최근 운영중인 3개 맥주공장 중 1개 공장도 매각을 결정했다. 

문제는 노사대립이 지속될 경우 그나마 그룹 매출을 견인하는 소주사업마저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주류업계는 빠른 시일안에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현재 전국 시장점유율 유지에도 문제가 될 것이란 우려다.

이미 롯데주류는 추석 연휴 이전 편의점 발주량을 늘렸고, 그간 '참이슬'에 텃밭을 빼앗겼던 지방소주 역시 현재 평소 물량보다 많은 양을 공급하는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2개 공장을 통해 최소한의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지만, 소주 생산을 위해 긴급가동중인 이천공장의 지난해 기준 연평균 생산량은 36만1625㎘로, 전체 생산량 65만4539㎘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이미 일부 소매점에서는 '참이슬 부족 사태'가 현실화됐다. 가정용 소주 주요 판매채널인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에는 '참이슬' 발주가 중단됐고, 대형마트 3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에는 10일 분량 재고만 남았다. 

엎친데 덥친 격으로 전일 한 매체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검사 결과 하이트진로음료 일부 생수제품에서 기준치 초과 우라늄 검출을 보도하면서 그룹 전반에 악재를 키웠다. 증권가는 당초 인건비 감축 효과와 '필라이트 판매 호조로 3분기부터 실적 개선 전망을 내놨지만, 파업이란 변수가 소주사업 위기에 더해 그룹 전반을 안개속에 빠뜨진 것이다.

하이트진로가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막대한 인건비 지출이 불가피하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노조는 7% 임금 인상과 공장매각 관련된 고용보장을 요구한다"며 "지난 9월 오비맥주가 4.5% 임금인상을 합의한 것을 감안하면, 하이트진로가 5% 급여 인상시 인건비 부담은 12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8년 추정 영업이익의 6.8%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퇴직위로금 548억원을 지급으로 영업손실 274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 지주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올해 상반기 기준 차입금은 1조7175억원, 부채비율은 231.6%에 달한다. 빚이 자본보다 2.3배 이상 높다는 뜻이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수년간 지속된 맥주사업 부진이 주력사업인 소주사업 전망까지 어둡게 만들고 있다"며 "이번 노조 파업으로 하반기 나아질 것으로 보였던 실적 개선 흐름도 꺾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사진
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