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현기자]중국내 유명한 음식배달 O2O 업체 어러머(饿了么)가 사무용 빌딩안에 ‘로봇 배달원’을 배치 운영해 직장인들로 부터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어러머의 로봇배달원<사진=바이두(百度)> |
지난 10월 9일 어러머는 중국 부동산 업체 완커(萬科)와 협력해 음식배달 로봇 완샤오어(萬小餓)를 선보였다. 이 로봇은 상하이에 소재한 완커의 사무용 빌딩 홍차오완커중심(虹橋萬科中心) 빌딩 내 직장인을 대상으로 음식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외관상으로 완샤오어(萬小餓)는 자동으로 이동 가능한 로봇 몸체와 3단 음식 수납선반으로 구성돼 있다. 최장 8시간 작동이 가능하고 최대 적재용량은 80킬로그램이다. 이 로봇은 고객이 위치한 사무실에 도착하게 되면 터치 스크린에 음식물 수취 모드가 뜬다. 그 후 스크린에서 음식 수취 후 선반을 닫으라는 문구가 뜬다. 최종적으로 고객이 ‘음식 수취 확인’을 클릭하게 되면 배송이 완료된다.
엘리베이터 탑승 및 자동충전이 가능한 완샤오어<사진=바이두(百度)> |
어러머측은 ‘로봇 배달원’이 음식 배송의 효율을 향상시키고 고객들에게 색다른 서비스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음식배달 로봇 완샤오어는 복잡다단한 실내 환경을 고려해 ‘노선 센서’를 장착했다. 이 센서를 통해 대리석 바닥,카페트, 경사진 복도 등 다양한 실내 구조를 파악해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엘리베이터 탑승은 물론 장애물 회피도 능숙하게 가능하다.
어러머의 관계자는 협력사인 완커의 사무용 빌딩에 최초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적용 시키면서 입주자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완커의 빌딩을 포함해 각종 주거용 건물,상업용 건물 등 다양한 장소에 '로봇 배달원'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어러머는 2016년부터 ‘미래 물류’ 전략 시행에 들어갔다. 이 전략에 따라서 향후 5년안에 고객의 체험 만족도 향상을 목표로 첨단 IT 기술을 적용해 획기적으로 물류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어러머는 업계 최초로 냉장실,온장실을 구분해 저온 및 고온 음식을 분리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더불어 지난 9월 세계 드론대회에서 선보인 드론 배송, 음성 주문시스템도 미래 물류 전략의 성과물로 꼽힌다.
어러머가 선보인 드론배송 및 음성주문 시스템<사진=바이두(百度)> |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