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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진태화 "뮤지컬과 OST 병행 욕심, 가수 경력 놓고 싶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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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어딘가 친숙한 이름, 낯설지 않은 얼굴의 배우다. 진태화를 무대에서 만났을 때 드는 첫 번째 느낌이다. 10여년 전 아이돌 활동부터 뮤지컬까지. 진태화는 끊임없이 변신과 도전을 하는 중이다. 

뮤지컬 '나폴레옹'에서 뤼시앙 역으로 출연한 배우 진태화를 만났다. '드라큘라'부터 '도리안 그레이'를 거쳐 '나폴레옹'까지. 굵직한 작품에서 의미있는 역할들을 소화했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는 드디어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찼다. 뮤지컬 데뷔 1년여 만에 눈 부신 성과다.

"'나폴레옹'에서 뤼시앙의 분량이 많지는 않아요. 어떻게 하면 무대에서 보일까 고민했어요.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되, 존재감을 뚜렷이 보여줄 수 있는 연기를 연구했죠. 그래서 감정을 가장 터뜨리는 감옥신과 솔로곡 부분을 신경써서 준비했고요. 뤼시앙은 바른 길만을 고집하는 인물인데, 유일하게 나폴레옹의 혈연이잖아요. 형제의 뜻이 틀어져도 형제애나, 끈끈함 같은 게 보였으면 했어요. 가족애를 좀 보여주고 싶었던 게 포인트였죠."

진태화는 아이돌 그룹 배틀 출신이다. 당시 메인보컬 포지션이었고, 붉은색 헤어로 단연 눈에 띄는 멤버였다. 무려 10년도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직접 언급하긴 쑥스러워보였다. 다만 후회하는 듯한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 모든 과정을 거쳐, 진태화는 여기까지 왔기에.

"아이돌 활동 때부터 객석 반응에 익숙해져서 뮤지컬 무대에선 좀 괜찮은 편이에요. 그때부터 멘탈적인 부분은 많이 연습이 됐다. 이젠 좀 덤덤하기도 하고요. 모든 분들은 잘하고 계시니까 나만 잘하면 되지 않나 하는 마음가짐으로 나가요. 뮤지컬은 발을 뗀 지 얼마 안돼서 아직 채울 부분이 많고요. 좀 더 내공이 많이 쌓이면 스스로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제 2년차를 맞은 진태화에게도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첫 작품 '드라큘라'에서 겪었던 아찔한 실수를 떠올리면서는 질끈 눈을 감았다. 3중 회전 무대가 잘못 작동하는 바람에 몸이 끼일 뻔 한 돌발 상황이 벌어졌고 말 그대로 '멘붕'에 빠졌다. 다음 대사를 까맣게 까먹은 진태화를 보며 상대였던 김준수 역시 당황했던 상황은 지금 생각해도 끔찍한 듯 했다.

"제가 변호사 역이라 드라큘라 백작을 추궁하고 질문해야 했는데 그걸 통으로 날렸어요.(웃음)그 때 페어였던 준수형의 당황한 표정이 기억나요. 이제는 무조건 애드립이죠. 대처 능력이 조금은 생겼어요. 그래도 실수한 경험이 있어서 지금의 제가 된 거죠.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했고 훨씬 부족할 때 연기해서 만회하고 싶어요. 넘버도 너무 좋았거든요. 다시 극이 올라간다면 '이번엔 잘할게요'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다시 한번 꼭 도전하고 싶어요."

백석 시인의 시와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나와 나탸사와 흰 당나귀'로 주연 데뷔를 앞둔 진태화. 과연 어떤 변신을 보여줄 수 있을지, 어떤 연기로 또 한번 스스로를 증명해낼 지 궁금해졌다. 주연으로 올라선 부담감은 물론이고, 백석의 시를 사랑하는 관객들까지 만족시켜야 하는 여러 숙제를 떠안은 그는 나름의 단단한 각오를 얘기했다.

"시인 백석과 사랑한 여인 자야의 이야기인데 넘버 가사가 다 백석의 시로 돼 있어요. 좀 더 시적이고 추상적이고 낭만적인 느낌이 많이 들죠. 시인 특유의 고독함과 외로움을 잘 표현하고 싶고, 실존인물이라 고민이 더 많이 돼요. 주인공이라 곡 수와 대사가 많은데다, 인터미션도 없는 작품이이라 극 전체를 크게 봐야 하거든요. 신 하나 하나가 아닌 작품의 흐름을 섬세하게 보여줘야 한다는 게 제 숙제죠."

진태화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매력에 푹 빠진 듯 "다이나믹하지 않고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가장 중요한 건 공감대를 건드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나나흰' 만의 매력을 어필했다. 그러면서도 그가 언젠가 한번쯤 꼭 도전하고 싶은 건 평소 성격과 비슷한 밝고 에너지 넘치는 역할이었다.

"예전부터 너무 하고 싶은 작품이 '킹키부츠'예요. 건드릴 게 없는 너무 좋은 작품이고 내공이 좀 쌓인 후에 꼭 도전하고 싶죠. 밝은 걸 세련되게 표현하기가 어렵긴 해요. 저도 성격이 밝기도 한데 텍스트를 받는 순간 얼더라고요. 평소 모습과 얼마나 더 접목을 시키느냐가 중요할 것 같아요. 찰리는 좀 저같은 애거든요. 지질하고 어리버리하기도 하고요. 하하."

어렵게 돌아온 만큼, 진태화의 뮤지컬을 향한 애정은 대단했다. 당장은 다른 활동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을 정도. 그럼에도 드라마 OST를 통해서 팬들에게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을 조심스레 드러냈다. 뮤지컬 넘버는 음원으로 소장하기가 어렵기에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한 생각이었다.

"일단은 뮤지컬을 시작했으니 제대로 이 길을 걸어보고 싶어요. '뮤지컬배우 진태화입니다' 라고 당당히 말씀드릴 수 있었으면 해요. 아직까지는 당당하게 소개하기가 좀 그렇거든요.(웃음) TV 프로그램이나 연기도 기회가 온다면 뿌리칠 수는 없겠죠. 준비가 돼 있는 상태라면 당연히 할 거예요. 사실 지금 욕심나는 건 OST예요. 가수를 해왔으니 그걸 아주 놓고 싶지는 않아서요. 춤 췄던 것도 좀 아까웠는데 다른 뮤지컬에서 보여드릴 기회가 있겠죠?"

진태화는 10년 간 이런 저런 사정 속에서도 이 길을 포기하지 않은 건, 무대에 자체가 감사했기 때문이었음을 고백했다. 꿈 하나만 보고 달리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점점 더 단단해졌다. 그 힘으로 뮤지컬 무대까지 왔음을 인정하며, 진태화는 그저 꾸준히 활동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앞으로도 그리하고 싶은 소망을 얘기했다.

"이쪽 계통의 일을 하는 분들은 모두 최고를 꿈꾸잖아요. 저도 아니라고 할 순 없죠. 운 좋게 '나나흰' 주역을 맡게 됐고 꾸준히 발전할 수 있길 바라고 있어요. 마냥 주연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고 싶고, 관객들이 믿고 보실 수 있게 잘하고 싶어요. 제 발전 가능성을 봐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곧 '킹키부츠'의 찰리로 봬요. 하하."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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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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