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OLED 중국업계, 한국 모바일 디스플레이는 '넘사벽'

기사입력 : 2017년09월25일 17:21

최종수정 : 2017년09월26일 14:06

삼성은 생산수율 높아, 중국 업체 기술장벽 당분간 못넘어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서도 한국 일본 업체 경쟁력 강해

[뉴스핌=이동현기자]삼성을 비롯한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모바일 OLED 분야의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더욱 공고한 위상을 굳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일찌감치 스마트폰에 적용해 왔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그동안 LCD 디스플레이를 채택 했던 애플의 경우 신제품 아이폰 X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삼성은 향후 접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로 타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벌리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디스플레이 전문가는 “중국 업체들이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지만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다”며 “ 중소형 OLED분야에서 삼성은 10년이상의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높은 생산 수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 OLED: LCD에 비해 색감 표현력과 명암비가 우수하고 소비전력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OLED는 LCD처럼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더 얇게 만들 수 있으며, 잘 휘어진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중소형 OLED분야에서 삼성 절대강자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OLED를 채택한 아이폰 X를 출시하면서  '모바일 OLED' 시대가 활짝 열렸다. 삼성 노트 8, 아이폰 X와 같은 글로벌 양대 프리미엄 폰이 모두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 OLED 산업의 전성기가 도래했다는 평가다.

시장조사기관 IHS Markit에 따르면, 2016년 OLED를 채택한 스마트 폰 규모는 3억 8500만대에 달해 글로벌 OLED 생산량의 93.4%를 소화하고 있다. 또 올해 2분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 폰 디스플레이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44.4%를 기록, 2018년이면 LCD 채택 비중을 상회할 전망이다.

중국광학전자산업협회 관계자는 환구시보(環球時報)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은 10년 이상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고 기술력에서도 타의추종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일찍이 2007년 OLED 양산에 돌입한 이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스마트 폰에 적용하면서 모바일 OLED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세계 최대 스마트 폰 제조국 중국의 업체들도 제품 고급화를 추진하면서 대거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오포, 비보, 화웨이와 같은 스마트 폰 업체들은 자사의 프리미엄 폰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지난 2016년 연말 기준 중국에서 OLED를 채택한 스마트 폰 모델은 30여 기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OLED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핵심 물자’로 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징둥팡,화싱광뎬(华星光电),웨이신눠(维信诺)도 OLED 양산에 뛰어들고 있다.

그 중 허후이광뎬(和辉光电)은 지난해 12월 상하이에 6세대 OLED 생산라인 구축에 들어갔다. 또 중국최대 업체 징둥팡의 경우 멘양(绵阳)에 6세대 OLED 1기를 구축하는 등 경쟁적으로 생산라인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OLED 제조라인에 수천억 위안규모의 금액을 투입했지만 2020년 이후에야 안정적인 생산 수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한국,일본이 독점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분야에서 낮은 국산화율이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업체들이 OLED 소재는 물론 디스플레이 증착 설비와 같은 생산 설비분야에서 한국을 비롯한 외국 업체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OLED 생산에 필수적인 청색발광소자 분야에서 일본 및 한국 디스플레이 소재 업체의 기술력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또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편광필름의 경우 LG화학 및 일본 업체들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편광판 시장에서 상위 3위 업체는 LG화학,스미토모화학(住友化学),닛토덴코(日东电工)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70%에 육박한다.

한편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편광필름은 디스플레이에 필수적인 소재이며 디스플레이 패널 원가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편광필름은 빛의 방향을 조절해 화면을 맑고 뚜렷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