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연극

속보

더보기

[스타톡] '지구를 지켜라' 윤소호 "망가지고, 웃기고…새로운 도전이었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황수정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관객 분들의 반응이나 호응해주시는 장면들, 말씀해주시는 걸 들어보면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 유독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재밌어 해주셔서 감사해요.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장면도 많지만, 지나고 보면 가볍지만은 않아요. 아시죠?"

연극 '지구를 지켜라'에 출연 중인 배우 윤소호(27). 지난 7일 그는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위해 마티네(낮 공연)를 마치자 마자 충무아트센터 옥상정원으로 올라와야 했다. 그럼에도 젠틀한 미소와 태도는, 그가 맡은 극중 역할 '강만식'과는 180도 다른 사람이었다.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장준환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지난 2016년 초연된 바 있다. 원작에서 강만식은 성공한 중년 사업가였지만, 2017년 강만식은 안하무인 재벌 3세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에 '흙수저 vs 금수저' 구도가 생겨나면서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 공감도를 크게 높였다.

"연출님(이지나)께서 시대에 맞게끔 각색을 하다보니 강만식의 나이가 재벌 3세로 어려졌어요. 병구와 나이가 비슷하면서 젊은 에너지, 피 튀기는 싸움 구도가 저는 괜찮은 것 같아요.(웃음) 공감할 수밖에 없게 각색이 됐어요. 작품 전체로 보면 외계인이나 다른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크게 보면 둘만의 대립이거든요. 다 20~30대 배우들이고, 연습을 하면서 애드리브를 통해 젊은 문화를 반영하려고 노력했어요."

강만식 캐릭터는 윤소호 외에도 배우 김도빈과 허규가 함께 트리플 캐스팅 됐다. 그중에서 가장 어리다는 윤소호는 자신만의 '강만식'의 매력으로 '혈기왕성'을 꼽았다. 그는 "의도치 않게 나오는 덜 성숙한 모습이 오히려 차별화된 만식을 그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제가 다른 '만식' 배우들보다 나이가 어려요.(웃음) 의도하지 않아도 순간순간 어린 모습, 덜 서숙한 모습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그런 모습을 만식에게 투영하면 차별화된 만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죠. 더 혈기왕성한 에너지로 더 좋은 캐릭터가 나올 수 있게 고민했고, 복합적인 '만식'을 표현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항상 연기가 끝나고 나면 캐릭터에 벗어나지 않았나 고민을 해요. 아직까지도 연기할 때 너무 어렵죠.(웃음)"

사실 윤소호는 하얀 피부에 뚜렷한 이목구비, 진중한 성격 등으로 귀공자 같은 이미지가 더 강한 배우.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는 서슴없이 욕설을 쏟아내고, 비열한 표정은 기본에, 찌질하게 망가지며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귀공자스러운 게 아니라 그동안 귀공자 역할을 많이 했어요.(웃음) 개인적으로 그런 역할을 당분간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찰나에 연출님께서 저를 불러주셨어요. 연출님께서도 정형화된 사람이 아닌 획기적으로 다른 시도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 걱정이 있었지만, 막상 해보니까 '내 안의 또다른 나'가 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재밌게 하고 있어요."

특히 초연과 달리 이번 공연에서는 병구가 아닌 강만식이 극의 웃음 포인트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각종 애드리브는 부담 아닌 부담이라고. 윤소호는 박영수, 정욱진, 강영석, 샤이니 키 네 명의 병구와 호흡을 맞추는데, 각 병구의 특색에 맞는 애드리브를 하는 등 매 공연마다 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애드리브를 할 때도 있지만 각 병구에 어울리는 애드리브를 맞출 때가 많죠. 그래서 생각이 많아진 것 같아요. 갑자기 괜찮은 애드리브가 떠오르면 적어놓죠.(웃음) 작품의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재미가 있으면서도 상황에 적합한, 잔상이 남지 않고 그 순간에 끝낼 수 있는 애드리브를 고민하는 편이에요. 조금 더 재밌고 새롭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노력은 하는데, 부담은 안 가지려고 하죠."

애드리브 뿐만이 아니다. 쉴 틈 없이 빠르게 쏟아지는 대사는 그 양이 어마무시할 정도다. 특히 뒷부분에 독백 분량은 A4용지 2장이 넘어간다고. 윤소호는 개막 후 초반에 한 번 실수를 한 적이 있다며 "많이 적응했지만 항상 긴장 중"이라고 전했다.

"대사가 너무 어렵고 길어서 연출님께서 특별히 먼저 외워오길 주문하셨죠. 긴 대사 말고도 말이 굉장히 많아서 힘들어요. 한 번 발음을 헛디뎌서 순간적으로 몰입이 깨진 적 있어요. 틀린 잔상이 남아서 '잊자, 잊자' 하다가 다음 대사를 까먹은 거에요. 긴 대사 중에 마지막 말만 생각이 나서 그냥 다 점프하고 했는데, 순이(김윤지)가 잘 받아줘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어요.(웃음) 실수로 인해 실수가 생겨서 식은땀이 막 나더라고요. 제가 실수했을 때 윤지가 정신을 잘 차리고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언제나 긴장을 하고 있어야 하는 거 같아요.(웃음)"

윤소호는 지난해 JTBC '팬텀싱어'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당시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이후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에 무대 위만 고집하지 않고 어디서나 연기를 하고 싶은 생각도 생겼다고. 다만 구분 없이 '재미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방송에서 노래는 해봤으니까,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해보면 어떨까 고민을 많이 해본 것 같아요. 배우는 어디에서건 잘 할 수 있어야 하니까. 무대든, 브라운관이든, 스크린이든 어디에나 도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관객의 입장에서 재미없는 작품은 안 보잖아요. 저도 똑같아요. 제가 봤을 때 재밌어야 하고 싶은 의지가 생기더라고요. 물론 '재미'라는 것이 웃음 말고도 감동, 메시지 다 포함해서요. 배우는 물론,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고 몰입할 수 있는게 재밌는 것 같아요."

지금도 윤소호는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애드리브를 고심하고, 또 나름의 개연성을 위해 공연이 끝날 때마다 보충하고 수정 중이다. 새로운 이미지의 윤소호, 열정 가득한 윤소호를 만날 수 있는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오는 10월 2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블랙에서 공연된다.

"데뷔를 한 지 시간이 좀 됐는데, 코믹하고 개인적으로 놓아버릴 수 있는 작품은 처음이에요. 개인적으로 저도 새로운 시도를 했고, 관객분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많이 봐줄 수록 배우들은 힘이 난답니다. 하하." 

[뉴스핌 Newspim] 글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