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현대차 직원되고 싶니? 잡페어로 와!"

기사입력 : 2017년08월24일 19:38

최종수정 : 2017년08월24일 19:38

참여형 프로그램 다수, 곳곳서 자기PR코너 준비

[뉴스핌=전선형 기자] 장대비가 오는 24일(목요일) 오전,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채용박람회 ‘잡페어(Job Fair)’에 참여하려는 취업준비생들입니다.

24일 오전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현대차 잡페어가 열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정장을 차려입은 사람들부터, 자신의 홍보 자료를 한 아름 준비해 온 사람까지. 박람회가 아니라, 마치 취업현장을 방불케 합니다. 취업준비생들이 잡페어에 왜 이리 열심히 일까요? 궁금증을 풀기 위해 현대차 잡페어에 뉴스핌이 직접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현대차의 잡페어는 직원들과의 소통 및 취업기회가 주어지는 등 현대차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코스입니다. 지난해에 5000명이나 왔다고 하네요.

현대차 잡페어 지도.<사진=전선형 기자>

올해 잡페어는 총 3가지 공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현대차가 하는 일과 직원들의 현장감 있는 목소리를 듣는 ‘H스토리’ 테마특강, 자기PRㆍ더 에이치 캐스팅(The H Casting)’ 등 신입사원 지원 기회가 주어지는 참여형 프로그램 공간 그리고 구체적인 직무와 관련돼 소통할 수 있는 본부PR 등입니다.

취준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1층에 있는 자기PR 코너였습니다. 사실상 현대차 잡페어의 메인 코너죠. 자기PR은 5분여간 카메라 앞에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소개를 하는 겁니다. 그것도 차안에서 말이죠. 여기서 뽑히면 현대차 입사시 서류전형 통과 혜택이 주어집니다.

사실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자기PR에 참여하기 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 1층이고 3층이고, 곳곳에 공간이 있는 곳이면 자신들이 준비해온 발표 자료를 외우고 연습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 준 대학생 김은우 씨(25세)는 “요즘 서류전형도 통과하기 어려운데,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는 게 상당히 매력이 있죠”라며 “1ㆍ3층 직무소개 코너도 좋지만, 오늘은 자기PR에 집중하려고 왔어요”라며 다시 자기PR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24일 오전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현대차 잡페어에 참석한 구직자들이 회사 소개를 받으며 메모를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현대차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자기PR 공략은 ‘스토리텔링’입니다. 현대차는 튀려는 사람보다는, 진솔함이 묻어나는 사람을 많이 선호한다고 하네요.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자기PR 참가자 중 운동부 출신이었는데 부상을 입어 운동을 포기하고, 어려운 생활을 하다 이겨냈다 등의 이야길 했던 참가자가 있었다”며 “진솔해서 가장기억에 남는다. 점수도 좋게 줬다”고 말했습니다.

24일 오전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현대차 잡페어에 참석한 구직자들이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색 인재발굴 전형 ‘더 에이치 캐스팅(The H Casting)’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채용홈페이지에 자기소개 글을 작성한 대상자 중 일부를 선별해 2차 면담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말은 면접이지만 담소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면담은 3개 테이블로 나뉘어 2명의 인사담당자가 1명의 지원자와 30분간 대화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커피도 마시면서, 자신들의 얘기를 편안히 풀어나갑니다. 여기서 최종 선별되면 2개월간의 평가 기간을 거쳐 신입사원으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취준생이라면 놓칠 수 없는 기회네요.

24일 오전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현대차 잡페어에 참석한 구직자들이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3층에는 직무와 관련한 다양한 선배들의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상담코너가 있습니다. 상담코너는 총 7개(파워트레인, 차량설계, 상용차 개발, 차량평가, 재료, 파이롯트, 채용상담) 나눠져 있는데, 관심이 가장 많은 곳은 채용상담 코너. “이전 직장이력이 도움이 되나요”, “영업 점수는 어디까지 보나요” 취준생들은 쉴 틈 없이 질문을 쏟아내며 열정을 보였습니다. 

안산에 사는 대학생 이지현 씨(28세)는 “자동차 회사라고 할 때 상당히 막연하기만 했는데, 오늘 여러 상담을 통해 왜 지원해야 하는지 확신이 서게 됐다”며 “다양한 지식을 쌓고 내일(25일) 자기PR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24일 오전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현대차 잡페어가 열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은 지난해 동대문에서 진행된 현대차 잡페어에 방문했었는데요. 올해는 지난해보다 볼거리는 많지만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현대차는 잡페어 참여자들을 위해 한시적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셔틀은 서울역과 일산 대화역 등에서 시간대별로 있습니다.

올해 현대차 잡페어는 25일(금요일)까지 진행됩니다. 현대차 취업을 준비한다면 놓치지 마세요.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