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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듯 아닌 듯 '삼시세끼' 꾸준한 인기, 이유는?

기사입력 : 2017년08월18일 18:24

최종수정 : 2017년08월18일 18:24

[뉴스핌=이지은 기자] 벌써 7번째 시즌이다. 비슷한 포맷으로 지금까지 진행됐지만, 진부함은 없다. ‘삼시세끼’가 쉽게 만날 수 없었던 게스트가 출연하면서 신선함과 동시에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4일 tvN ‘삼시세끼’의 시즌 7번째인 ‘바다목장 편’이 첫 선을 보였고 11일 2회가 방영됐다. 6번째 시즌과 마찬가지로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출연했고 한지민이 게스트로 깜짝 등장했다.

◆‘삼시세끼’의 게스트 출연, 이유는?
이번 시즌은 한지민의 게스트 출연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삼시세끼’는 게스트 출연이 없기로 유명했던 만큼, 한지민 카드는 더욱 부각됐다.

사실 이서진, 에릭, 윤균상은 지난 시즌에서 시청자들에게 100% 만족할만한 케미를 선보이진 못했다. 어촌편을 대표했던 차승원, 유해진은 역할분담과 자급자족의 열망이 뚜렷했다면, 이서진과 에릭은 반대였다.

'삼시세끼-바다 목장편'에 첫 게스트로 출연한 한지민

그러다보니 어촌편에 차승원X유해진 조합이 아닌 이서진X에릭X윤균상의 조합은 시청자들의 실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나영석PD는 “‘어촌편’ 시리즈에 차승원 유해진 씨가 너무 바빠서 섭외를 하지 못했다. 그리고 사람마다 환경에 대처하는 자세가 다르기 때문에 재미 포인트가 달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PD는 “차승원과 유해진 씨는 생계유지에 대한 목적이 강했고, 시청자 분들이 그런 모습을 좋아하셨던 것 같다. 하지만 상황에 대처하는 태도가 모든 사람이 똑같을 수는 없다. 그런 부분에서 이서진 씨는 달랐던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의 게스트 출연은 이런 시청자들이 불만을 해소하는 하나의 요소로 풀이된다. 조금은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창구가 되는 셈이다. 그리고 한지민은 이를 입증했다.

'삼시세끼'에서 한지민과 삼형제의 모습

한지민은 이서진과 마치 ‘현실남매’처럼 장난치며 스스럼없는 모습을 보여 신선함을 더했다. 또 에릭과는 요리로, 윤균상과는 산양 잭슨으로 남다른 케미를 선보이며 재미 요소를 톡톡히 챙겼다.

◆게스트 출연으로 신선함 잡고 시청률도 상승
한지민의 출연은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첫방송부터 10%(이하 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기준)를 돌파하며 인기를 실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3.3%까지 치솟으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또 tvN 채널의 타깃 시청 층인 20~40대 남녀 시청 층에서도 평균 시청률이 6.4%에 육박했다.

비록 2회는 1.335%P 하락한 9.233%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시세끼’의 게스트 효과는 현재진행형이다. 한지민에 이어 이제훈, AOA 설현의 출연이 확정되면서 신선함과 함께 의외의 케미도 기대를 모은다. 식상할 만한 포맷의 큰 틀은 유지한 가운데 새로움을 찾아내는 나영석 표 예능의 힘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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