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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만 걸면 미세먼지가 청정공기로 변한다고?"

기사입력 : 2017년08월17일 18:30

최종수정 : 2017년08월17일 18:30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공개, 1회 충전으로 580km 주행

[뉴스핌=전선형 기자] “자동차에 시동을 걸면 미세먼지가 청정공기로 변신해서 나온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바로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수소전기차 개발에 성공했거든요. 내년이면 실제 도로에서 볼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현대차가 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내년초 출시 예정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했습니다.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사진=현대차>

수소전기차란 신재생 에너지인 수소를 활용하는 차로 배기가스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하는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수소전기차 1대가 연 1.5만km 운행하면 성인 2명이 1년간 마시는 공기의 양이 정화된다고 합니다. 공기청정기가 따로 필요 없네요.

특히 이번에 공개된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차는 현대차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됐다고 할 만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우선 한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주행거리가 580Km나 됩니다. 지난 2013년 선보인 1세대 수소차 투싼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15㎞인데 비하면, 무려 160Km 이상 늘어난 것이죠.

또한 엔진으로 달리는 자동차와 비슷한 성능을 내기 위해 최대 출력을 20% 이상 향상시켜 163마력(PS)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영하 30도에서도 시동이 걸릴 수 있도록 냉시동성도 개선했습니다. 추운지방에서는 연료전지가 어는 등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거든요.

현대차 수소전기차 내부.<사진=현대차>

디자인도 확 달라졌습니다. 1세대 수소차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세련돼 졌죠.

매섭게 솟은 앞쪽 헤드라이트와 날렵하게 뻗은 측면 그리고 현대차 최초로 전동식 도어 핸들, 에어 터널 등이 적용돼 역동성이 강조돼 보였습니다. 색상도 메탈과 구리를 연상시키는 색상으로 미래적인 느낌을 줬습니다. 크기는 투싼보다는 크고 싼타페보다 작습니다.

현대차는 이 차세대 수소차를 내년 1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가 여의도에 마련한 수소차 체험관인 수소전기하우스.<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차를 포함해 앞으로도 친환경차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전기모터+엔진)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전기배터리) 11종 ▲전기차(EV) 8종 ▲수소전기차(FCEV) 2종 등 총 31종을 선보인다고 하네요.

구체적으로는 바로 내년 상반기에 1회 충전으로 390㎞ 이상 주행 가능한 소형SUV 코나 전기차가 대기하고 있고, 2021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전기차도가 나온답니다. 앞으로 현대차가 공개할 친환경차 또 어떤 신기술이 탑재됐는지 매우 기대됩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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