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현기자] BMW같은 고급차를 분단위 또는 시간단위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자동차 서비스가 도입됐다.
<사진=바이두(百度)> |
중국 공유차량업체 훙양공유자동차(弘揚共享汽車)가 중국 최초로 고급세단인 BMW를 카셰어링(Car Sharing)용도로 운행할 계획을 발표했다.우선적으로 선양에서 8월 중 BMW 총 1500대를 투입해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시장반응을 지켜보며 중국 전역으로 운영을 확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단위로 대여 계약을 맺는 렌터카와 달리 ‘카셰어링(Car Sharing)’은 시간 또는 분 단위로 요금을 부과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유 차량은 택시비보다 저렴한 요금, 탁월한 편의성을 무기로 중국 고객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QR 코드결제 <사진=바이두(百度)> |
이 공유차량의 주행 요금은 1 Km당 1.5위안(약 300원)이 부과되며 1일 최대 요금은 200위안이다.또 별도로 보증금 999위안을 지불해야 한다. 회원 등록 후 최초 2회에 걸쳐 최대 5시간 동안 무료이용이 가능하다.요금은 차량외관에 부착된 QR코드 스캔을 통해 결제된다. 차량내부에는 자외선 음주 측정기 및 안면식별 시스템이 설치돼 음주운전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있다.
훙양공유자동차 모바일 앱<사진=바이두(百度)> |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모바일 앱을 통해 선양시 곳곳의 주차장에 배치된 BMW 위치를 찾아 이용하면 된다. 또 차량운행에 필요한 기름은 공유업체가 부담하고 실시간으로 모든 공유차량의 잔여 연료상황이 모니터링된다. 추가적으로 주유가 필요한 경우 공유업체 인력이 파견돼 처리한다.
모든 공유차량은 보험 가입이 돼 있고 교통법규 위반시 보증금에서 해당금액이 차감된다. 주차가 필요한 경우 선양시 곳곳의 22만개에 달하는 지정된 주차구역에서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중국의 교통부(交通部)는 승용차 임대업 발전 지도의견(關於促進小微型客車租賃健康發展的指導意見)을 발표해 공유차량업계의 발전을 정책적으로 촉진하고 있다.
‘지도의견’에 따르면 분,시간 당 임대가 특징인 공유 차량업체가 전통적인 렌터카의 서비스 및 운영 형태를 혁신해 차량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 및 주차장 부족 문제를 일정수준 완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