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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談談)차이나] 중국은 지금 '모바일 퍼스트' 디지털 G1 향해 전력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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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뉴비즈 신기술의 경연장
사회주의 경험이 공유경제 자양분

업무차 중국을 자주 방문하는 편인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중국 출장 동안 현금으로 결제한 기억이 없다. 중국 공항에 도착하면 택시 대기 줄이 짧으면 택시, 대기 줄이 길면 디디추싱(滴滴出行, 차량공유서비스)을 부르게 된다. 디디추싱은 현금이 아닌 알리페이 혹은 위챗페이로 결제를 하게 된다.

택시를 타더라도 현금으로 결제한 기억이 언제였는지 까마득한 옛일처럼 느껴진다. 식당에서는 위챗으로 QR코드를 스캔한 뒤 음식 주문 그리고 결제까지 모든 게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중국의 1선 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들은 교통체증이 심한 편인데 가까운 거리는 길거리에 있는 공유자전거(ofo, mobike)를 타고 손쉽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중국의 QR 코드를 활용한 노래방 결제시스템<사진=바이두(百度)>

중국은 테러 예방을 위해 공항 출국수속 때 보조배터리 휴대에 대해 엄격한 편인데 그마저도 이제는 필요가 없어졌다. 주변 식당가나 쇼핑몰에 비치된 공유보조배터리 자판기를 통해 손쉽게 보조배터리를 빌려 충전할 수 있다. 중국의 성어 중 불익이비(不翼而飛)란 말이 있듯이 중국은 너무나도 빠르게 모바일 결제와 O2O 서비스가 자리를 잡았다. 그 이유와 배경을 살펴보자.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은 스마트폰이 본격 보급되기 시작한 2012년부터 태동해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15년 10조위안(약 1644조4000억원), 2016년 38조위안(약 6253조원)을 넘어섰다. 1년 새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가 3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이는 미국 모바일 결제시장의 50배에 달하는 수치다. 포레스터리서치에 따르면 같은 기간 미국의 제3자 모바일 결제 규모는 1120억달러(약 127조원)였다.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현금 없이 생활이 가능한 ‘무현금사회(无现金社会)’가 다양한 분야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체감하게 된다.

중국이 최대 모바일 결제시장이자 핀테크 강국이 된 것은 필요에 의한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중국은 한국과는 다르게 신용카드 시장이 초기 단계에서 성장을 멈췄다. 우선 발급기준의 문턱이 높고 POS 단말기에서 불법 복제가 빈발하는 등의 이유로 사용률이 낮았다. 이런 여건 때문에 스마트폰과 함께 등장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현금 결제에서 바로 모바일 결제로 넘어간 셈이다.

중국 내 모바일 결제는 특정 서비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차량공유서비스 디디추싱뿐만 아니라 일반 택시를 타더라도 기사에게 “이체할게요” 하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QR코드를 보여준다. 특히 앱을 이용한 O2O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모바일 결제시장 역시 확대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기존의 낙후된 서비스가 O2O 사업자에게는 오히려 기회를 제공한 셈이다.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발달하며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와 스타기업이 탄생해왔다. 근래에는 공유경제 서비스 모델을 앞세운 유망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공유경제(Sharing Economy)는 아파트, 책, 장난감 등 부동산이나 물건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 사용해 유휴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투자업계도 공유경제 서비스에 호응하고 있다. 공유경제 유망기업들에 대한 대규모 벤처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CB인사이트가 발표한 글로벌 유니콘 기업 상위 10개 중 4개가 차량, 숙박, 오피스를 공유하는 비즈니스 기업이다. 이들의 기업가치 총액은 무려 1642억달러(약 184조원)에 육박한다.
바야흐로 중국은 공유경제 시대에 접어들었다. ‘가족 빼고 다 공유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장이 뜨겁다. 공유자동차를 시작으로 공유자전거와 공유배터리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서비스 중이고, 공유우산과 공유농구공, 지식공유, 창고공유 등 다방면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QR코드 노래방<사진=바이두(百度)>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경향

중국 공유시장의 주 소비층은 욜로(YOLO) 성향의 1984~1995년 사이에 출생한 ‘바링허우'(80년대 생)와 ‘주링허우'(90년대 생), 즉 밀레니엄 세대다. 이 젊은 소비자들 상당수는 차량이나 전자제품 등 비싼 재화를 구매하는 성향이 이전 세대에 비해 덜하다.
밀레니엄 세대뿐만 아니라 중산층도 공유 서비스를 선호한다. 그 근간에는 나날이 치솟는 부동산 가격과 두 자녀 정책 등으로 인해 부양가족이 늘어난 점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고 여분의 비용은 다른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소비 경향이 바뀌었다. 이들이 판단하기에 사용료 1위안(약 162원)짜리 공유자전거는 자전거를 구매하는 것보다 합리적인 소비다.

◆사회주의 배경이 공유에 대한 거부감 없애

지금 전 세계에서 공유경제가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자리 잡은 나라는 중국이다. 공유경제의 싹은 미국에서 텄지만 꽃은 중국에서 피어나는 형국이다.

공유배터리<사진=바이두(百度)>

중국에서 공유경제가 미국이나 유럽보다 더 빨리 정착된 이유 중 하나로는 사회주의 정치 체제를 꼽을 수 있다. 중국인은 ‘공유(共享)’ 에 대한 이질감이 여느 국가에 비해 덜하다. 개혁개방으로 시장경제를 도입했지만 여전히 사회주의적인 색채가 짙고, 과거 체제하에서 이미 익숙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중국의 공유경제 서비스는 온라인 플랫폼과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차량, 숙박, 사무실 등의 고가 소비부터 자전거, 배터리, 우산 등 저가 일상소비까지 다양한 공유 서비스가 존재한다. 공유경제는 절약과 합리적인 소비가 몸에 밴 중국인들의 소비 기조와 부합하고, IT 인프라는 공유 서비스를 더욱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공유경제는 경제 성장이 둔화된 중국에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사회 자원 이용 효율을 높이고 국민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공유경제 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 모바일 결제는 공유경제 꽃피우는 옥토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도 결제가 불편하면 사용성이 떨어진다. 공유 서비스가 확산된 것은 결제의 편리성 덕이 크다. 중국은 위챗, QR코드 결제 등 서비스가 사회 전반에 보편화되면서 무현금 사회로 진입 중이다.
이는 수치가 증명한다. 2016년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는 5조5000억달러(약 6171조원)에 달한다. 공유경제 서비스 대부분은 이러한 모바일 결제에 특화돼 있어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공연비도 모바일 결제 활용<사진=바이두(百度)>

소유가 아닌 공유의 개념과 모바일 결제가 결합한 중국의 공유경제 비즈니스는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추구하는 중국인들의 소비 패턴과 생활 습관을 바꾸고 있다. 일반택시를 대체한 공유차량 서비스는 이미 대중화된 서비스로 자리 잡았고, 공유자전거는 작년 중국인의 자전거 사용 습관을 빠르게 변화시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각종 공유 서비스가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
모바일 결제시장의 빠른 확산을 통해 IT기업들은 자산관리, 보험, 신용 보안 등의 분야에 진출하며 종합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즈마신용(芝麻信用)을 꼽을 수 있다. 앤트파이낸셜그룹(蚂蚁金服)의 신용평가기관인 즈마신용은 2015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으로부터 개인신용조회업 허가를 받으며 급격히 부상했다.
즈마신용은 신용카드 발급률이 낮은 중국에서 개인의 금융신용을 증명해주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으며, 중국 모바일 결제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는 중이다. 즈마신용은 일반 금융기관처럼 개인신용 지수를 점수화해 등급을 매긴다. 이를 근거로 신용평가 점수 650점 이상인 고객은 99위안의 보증금 없이 오포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600점 이상인 고객은 공유보조배터리 서비스인 라이뎬(来电)을 보증금 없이 쓸 수 있다. 게다가 다양한 부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모바일 IT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국의 이런 변화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IT강국일지는 모르지만 모바일에선 후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핀테크, 공유경제 등 모바일을 실생활과 비즈니스, 경제활동에 적용하는 데는 중국에 비해 많이 뒤처진 게 현실이다. 혁신적이거나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운영하려고 할 때 현재의 포지티브 규제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런 시스템으로는 무엇보다 속도전이 필요한 스타트업 생태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IT 신산업 분야에서는 법이 명시한 한도에서 금지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를 변경하는 것이 시급하다.

조상래 플래텀(Platum)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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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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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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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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