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혁신위, 사회·경제노선 토론회 개최
[뉴스핌=김신정 기자] 국민의당 혁신위원회(위원장 김태일 영남대 교수)가 25일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혁신의 길 사회·경제노선' 토론회를 열고, 국민의당의 정체성과 한국정치 제 3노선의 필요성과 대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회 위원장은 이자리에 참석해 "그동안 한국정치는 적대적 양당체제로 인해 민생문제가 정치의 중심의제가 되는데 지장이 많았다"며 "국민의당은 반민생적 양당체제를 다당체제로 바꾸고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일 혁신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당은 보수와 진보 사이의 기계적 중도가 아니라 한국정치 제3의길, 삼각구도의 새로운 꼭짓점을 선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대한민국 사회·경제의 근본문제와 해법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노선에 대한 깊은 탐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선 국민의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이 제시됐다.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제1차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박주선 비대위원장이 선거관리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
양재진 교수(연세대 행정학과)는 "서구에서 제3의길은 1세대 사민주의와 2세대 블레어, 슈뢰더, 클린턴, 마크롱의 노선을 들 수 있다"며 "한국에서는 조봉암과 진보당을 1세대 제3의길이라고 할 수 있고, 집권 후반기 노무현 대통령의 ‘비전 2030’도 제3의길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은 "국민의당은 부정부패, 관피아, 사법비리, 국방비리 척결, 검찰개혁, 재벌대기업과 프랜차이저 본점 등의 갑질방지에는 문재인정부와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대로 매년 15.7%씩 3년을 올린다면 사회적 충격이 엄청나기 때문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석빈 우석대 교양학부 교수는 "국민 대다수의 민생과 인간존엄성을 책임지고 실현하는 포용적 정치경제 제도화로 국가대개혁에 나서야한다"며 "중산층을 늘리기 위해선 분수효과와 낙수효과가 두 바퀴가 되어 성장-분배를 쌍끌이 하는 선순환 경제정책 노선을 추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박주선 비대위원장, 김태일 혁신위원장,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원-지지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