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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암 앞에 무릎꿇은 중국 반체제 지식인 류샤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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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의 대표적 반(反)체제 운동가이자 첫 노벨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가 13일 선양(瀋陽)시 병원에서 사망했다. 변호사 겸 작가였던 류샤오보는 중국의 공산당 정권 비판에 앞장섰고, 국가 전복 선동 혐의로 복무했다. 

간암 말기로 가석방된 류샤오보는 해외 치료를 원했고, 미국 독일 의료진들이 해외 이송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결국 그는 중국을 떠나지 못한 채 13일 저녁 9시쯤 숨을 거뒀다.

선양시 중국의대 부속 제1병원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류샤오보의 병세가 악화됐다. 기도에 튜브를 삽입해야 하지만 가족들이 삽입을 거부했다”며 그의 사망이 임박했음을 밝혔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1955년 장춘(長春)에서 태어난 류샤오보는 지린(吉林)대학과 베이징 사범대학에서 공부했고, 베이징 사범대 강사로 재직하며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는 평범한 학자였던 그의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당시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유학하던 그는 톈안먼 사태 소식을 듣고 곧바로 귀국했다. 

그는 저우둬(周舵) 허우더젠(侯德健) 가오신(高新)과 함께 ‘톈안먼 4군자’로 불렸고, 구속과 석방을 반복하면서 톈안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요구했다.

톈안먼 사태가 발생하기 1년 전인 1988년, 류샤오보는 홍콩 해방일보(解放日報)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의 독재체제를 비판하며 사회운동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인터뷰에서 “중국의 비극은 모든 중국인이 함께 만든 것이다. 일부 계층에게 비난과 책임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08년 12월 그는 일당독재 종식 등을 요구하는 ‘08헌장’을 발표했고 2009년 국가전복 선동 혐의로 징역 11년을 선고 받았다. 그는 “공산당 일당체제로 인해 관료사회가 부패하고 인권과 도덕은 유린당했다”고 주장했다. ‘08헌장’에는 303명의 인사들이 공동 서명했으나 류샤오보는 혼자서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08헌장 발표 이후 중국 언론들은 “08헌장은 소수 반동지식분자들의 위법행위”라고 주장하면서 “서방 세력들이 악의적으로 류샤오보를 지지하면서 중국을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0년 10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중국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오랫동안 투쟁한 류샤오보를 평화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외국에서는 류샤오보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그의 석방을 청원했으나 중국 정부는 완강히 거부했다. 중국은 류샤오보의 수상 관련 기사를 통제하고 그의 아내 류샤(劉霞)까지 가택연금했다.

결국 2010년 12월 노벨 평화상 위원장은 그의 빈 자리에 메달과 증서를 올려놓아야 했다. 위원장은 “그가 겪은 어려움은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연상시킨다”고 밝혔다. 1000여명의 참석자들은 3분간 기립박수를 통해 류샤오보의 수상을 축하했다.

랴오닝(遼寧)성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류샤오보는 올해 5월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됐다. 선양시 중국의대 부속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미국 독일 의료진 등은 중국 정부당국에 그의 해외 치료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그가 이미 최고수준의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병세가 위독해 해외 이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결국 그는 13일 저녁 9시 중국에서 숨을 거뒀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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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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