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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후보 소병철·문무일·오세인·조희진 4인 4색…기획 호남 공안 여성 선두주자

기사입력 : 2017년07월03일 15:38

최종수정 : 2017년07월03일 15:38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3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소병철(왼쪽 부터) 농협대 석좌교수, 문무일 부산고검장, 오세인 광주고검장, 조희진 의정부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뉴시스]

[뉴스핌=김기락 기자]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3일 검찰총장 후보자 적격 심사를 통해 소병철 농협대 석좌교수, 문무일 부산고검장, 오세인 광주고검장, 조희진 의정부지검장을 후보자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금로 법무부 차관은 4명의 후보 중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명된다.

먼저 추천된 인사 중 가장 기수가 높은 소병철(59·사법연수원 15기) 전 법무연수원장은 검찰을 떠난 뒤로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았고, 검찰 개혁 의지도 있어 정권의 파트너로 손색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소 전 원장은 능력을 인정받고 엘리트 코스를 밟은 ‘기획통’으로 불린다. 이미 검찰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어 채동욱·김진태 전 검찰총장과 나란히 후보로 추천된 바 있다.

하지만 총장 자리에 오르지 못했고 2013년 12월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앞두고 스스로 옷을 벗었다.

전남 순천 출신으로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전남 무안)와 같은 호남 출신 인사로서 지역 안배를 고려할 경우 다소 불리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문무일(56·18기) 부산고검장 역시 호남 인사로 광주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조직 장악력을 바탕으로 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검찰 개혁 과제를 완수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2015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팀장을 역임하면서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기소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비리, '신정아 사건', 김경준 전 BBK 대표 기획입국, 효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등 굵직한 사건 다수를 수사한 바 있다.

오세인(52·18기) 광주고검장은 강원 양양 출신으로 강릉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했다. 박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지역 안배를 고려할 때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다.

공안과 기획 등 다방 면에 걸친 업무경험과 풍부한 식견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검 대변인을 거쳐 대 언론관계도 원만하다.

하지만 검찰 개혁 일환으로 공안 부분 축소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공안통'으로 분류되는 오 고검장이 중용되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있다. 특히 2012년 참여연대가 '정치검사'로 낙인 찍었던 점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희진(55·19기) 의정부지검장은 검찰 창설 이후 '첫 여성 검사장'으로 유명하다. 충남 예산 출신으로 1990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여성 첫 부장검사, 여성 첫 지청장 등 검찰 내 여성 대표로서 상징성을 가진 인물이다.

특히 2005년에는 후배 여검사들과 의기투합해 여성 폭력 범죄에 대한 선진국의 이론과 판례·정책·제도 등을 망라한 '여성과 법'을 출간하는 데 앞장섰다.

'여성범죄실태분석'·'우리나라의 여성정책과 여성법률가의 역할'·'음란물규제에 관한 여성주의적 접근과 비판'·'아동대상 성폭력 범죄에 대한 양형분석' 등 여성 관련 논문을 다수 집필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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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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