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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파 협박' 악재 속 초심찾은 에이핑크, 여름을 채우는 청량 힐링곡 'FIVE'(종합)

기사입력 : 2017년06월27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06월27일 09:01

걸그룹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린 여섯 번째 미니앨범 '핑크 업(Pink UP)'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양진영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가 온갖 악재 속에 초심을 내세운 음악으로 컴백했다. 벌써 세 차례에 걸친 협박에 멤버들은 조금 지친 듯 했지만 타이틀곡 'FIVE'의 힘을 받아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에이핑크는 26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FAN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미니 6집 'PINK UP'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약 9개월 만에 컴백을 알렸다.

이날 에이핑크 멤버들은 갑작스런 협박 사건 여파로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밝은 힐링송 무대를 하며 한층 분위기가 풀렸다. 타이틀곡 'FIVE(파이브)'를 소개하며 나은은 "데뷔 초부터 함께 해온 신사동 호랭이, 범이낭이 오빠들의 곡이다. 지친 일상에서 다섯만 세고 쉬어가자는 내용의 가사. 듣는 분들에게 따뜻한 응원이 담긴 메시지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초롱은 'PINK UP(핑크업)'이라는 타이틀에 관해 "여름이라 기분좋게 뭐든지 좀 업시키자는 의미도 있고 멤버들끼리 기분 좋게 활동하자는 의미도 있다. 또 회사에서 정해주셔서. 저희도 마음에 들어서 타이틀을 그렇게 정했다"고도 말했다.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린 여섯 번째 미니앨범 '핑크 업(Pink UP)'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막내 하영은 조금은 풀어진 표정으로 "직접 무대에 올라 기자분들과 만나 소통하고 하니까 긴장이 많이 풀렸다"고 말했다. 초롱 역시 "매번 쇼케이스 할 때마다 떨리긴 했었다. 너무 떨었었다. 조금씩 긴장이 풀린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파이브'를 준비하며 은지는 "언제나 에이핑크의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는 음악을 고민한다"면서 "이번엔 예전으로 돌아가보자 했었고 '이거 예전의 에이핑크같은 느낌인데?' 해도 또 다름이 그 안에 숨어 있을 것"이라고 이번 곡의 매력을 얘기했다.

초롱은 "우리가 제일 잘 할 수 있고 에이핑크다운 색깔을 이번에 보여줘보자 하는 생각으로 작곡가 오빠들과 음악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쇼케이스 중간에 관련 질문이 나오자, 초롱은 이번 일을 대하는 솔직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컴백 전에 좋지 않은 일로 인사를 했는데 걱정을 끼쳐서 죄송한 마음이다"며 "많이 놀라긴 했었지만 팬들이나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해주셔서 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경찰 측에서도 빠르게 대처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걸그룹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린 여섯 번째 미니앨범 '핑크 업(Pink UP)'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특히 보미는 청순 콘셉트를 고수하는 몇 안되는 걸그룹 멤버로서 "팬들이 엄마처럼 보수적이시다. 챙겨주시는 건 굉장히 감사하다. 멤버들 중에도 섹시가 어울리는 친구가 있다. 나은이나 하영, 남주양은 섹시한 느낌이다. 그래도 나이에 맞게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나중에 섹시한 무대를 보여줄 날이 있지 않을까"라고 의견을 얘기했다.

하영은 "이미 섹시한 이미지로 완전히 자리를 잡아서 너무 잘 활동하시는 선배들이 많이 계신다. 저희가 굳이 건드리기보다 우리가 잘 어울리는 분야를 고집하고 싶다"면서 "팬들이 간섭해주고 엄마처럼 남자친구처럼 아빠처럼 의견을 주시는 게 관심의 표현으로 느껴진다"고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미 활동 중인 블랙핑크, 마마무 등을 비롯해 다양한 걸그룹과 각축전을 앞둔 에이핑크. 남주는 "후배 걸그룹 분들의 무대를 찾아볼 정도로 너무 매력있고 개성있는 분들이 많다.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면서 저희가 나이가 많아지긴 했지만 우리 막내도 아직 22살이다. 아직 보여드릴 것들이 많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은지는 "많은 걸그룹이 활동 중이고 여름에는 또 걸그룹 대전이 어김없이 펼쳐진다. 항상 느끼기를 우리 노래부터 잘 하고, 우리 색깔부터 보여드리고 다른 무대를 돌아보게 된다. 후배들 무대도 너무 좋지만 우리랑 비교를 하거나 하진 않는다"면서 "걸그룹 대전보다는 걸그룹 축제였으면 좋겠다"고 이번 활동에 임하는 각오를 말했다.

에이핑크의 타이틀곡 'FIVE'는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신사동 호랭이, 범이낭이의 곡으로 이들의 러블리한 에너지가 극대화된 힐링곡이다. '다섯만 세면서 쉬어가자'는 의미의 희망찬 가사와 청량한 사운드가 단숨에 귀를 사로잡는 에이핑크표 썸머송이다. 타이틀곡과 정규 6집 'PINK UP'은 26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전격 공개됐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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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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