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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談談)차이나] 경제성장의 그늘, 세금보다 무서운 고리 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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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채무 공포에 떠는 중국 대륙
대학생은 캠퍼스 대출에 짓눌리고
기업은 다리놓기 급전 대출에 신음

중국은 대출, 특히 소액대출의 천국이다. 고리채도 횡행한다. 그 탓에 온갖 비극적 스토리가 미디어에 등장한다. 중국의 골수를 갉아먹는 대출은 따로 있다. 교원대(校園貸, 캠퍼스 대출)와 과교대출(过桥贷款, 다리놓기 대출)이다. 교원대는 중국의 미래인 대학생을, 과교대출은 중국의 생명줄인 기업을 파괴한다.

◆학생을 빚 구렁에 빠뜨리는 '교원대'

우선 교원대를 보자. 올해 초 충칭(重慶)의 한 명문대생이 아파트 12층에서 투신했다. 유서도 없었다. 경찰은 자취방을 수색해 124만위안(약 2억2000만원)의 채무증서를 찾아냈다. 지난달 11일에는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시 파화메이(法花美) 단지 내 한 숙박시설에서 샤먼(廈門)에서 대학을 다니는 슝샤오제(熊小潔∙20) 양이 목을 매어 자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슝 양의 빚은 56만위안(약 1억원)으로 확인됐다.

교원대<사진=바이두(百度)>

두 자살의 원인은 교원대다. 교원대는 학생들을 겨냥한 대출이다. 특징은▲묻지마 대출▲살인적인 고리 ▲폭력행위를 동반한 채무독촉 등으로 요약된다.
교원대의 형식적 특징은 저리이고 신청 절차가 간단하다는 점이다. 종류는 대략 두 가지다. 하나는 분할구매다. 물건을 사서 현금으로 교환한다. 변칙 대출이다. 또 하나는 P2P 대출(개인 간 대출)이다.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고 이자도 싸다. 그러나 자세히 따져보면 연리 20%가 훌쩍 넘는다. 중국 금융법에 따르면 연리 24%까지는 법으로 보호받는다. 36%가 넘으면 무효다. 문제는 25∼35%다. 불법은 아니지만 법이 보장해주지도 않는 ‘회색지대’다. 불법이 아니니 단속받지는 않고, 법이 상환을 보장해주지 않으니 스스로 빚 독촉에 나서는 거다.
학생들은 교원대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돼 있다. 유혹에 빠져 사치와 낭비에 빠져들다 결국 헤어나올 수 없는 늪까지 들어가게 된다. 푸젠성에서 발행되는 둥난자오바오(東南早報)에 따르면 교원대의 금융적∙법률적 위험을 인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명료하게 알고 있다는 응답은 4.09%에 불과했다. ‘대략 알고 있다’가 30.18%, ‘듣기는 했지만 잘 모른다’가 32.05%, ‘전혀 모른다’가 33.68%로 나타났다. 3분의 2 이상이 캠퍼스 대출의 위험성에 대해 무지하다는 얘기다.
결국 정부가 나섰다. 은행감독위원회는 최근 '금융위험방지업무에 대한 지도의견'을 발표했다. 핵심은 ‘교원대’에 대한 조치다. ▲상환 무능력자에게 대출 금지▲18세 미만 대학생에 대한 영업 금지 ▲허위 혹은 과장 광고 금지▲고리대금 금지 등이다.
그러나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 교원대가 꼭 필요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업계 입장에서도 대학은 탐나는 소비시장이다. 틀어막기만 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현재 중국 대학생은 약 3700만명, 1인당 월평균 소비액은 1200위안(약 21만원)이다. 1000억위안(약 18조원)의 거대 시장이다. 그럼 해법은 뭘까? 다음 얘기부터 살펴보자.

중국 드라마 '인민의 명의'<사진=바이두(百度)>

◆빚으로 빚을 갚는 폭탄 '과교대출'

'인민의 이름으로(人民的名義)!' 요즘 중국에서 뜬 드라마다. 최고인민검찰원이 직접 제작한 작품이다. 다펑창(大風廠)의 자금 문제를 둘러싸고 얘기가 전개된다. 다펑창은 매년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다. 빚으로 빚을 갚는 형식이다.
신규대출 승인에는 시간이 걸린다. 신규대출을 받기까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출이 과교대출(過橋貸款)이다. ‘헌 빚과 새 빚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대출’이다. 다펑창은 산쉐이(山水)집단으로부터 5000만위안의 과교대출을 빌렸다. 빌린 돈은 은행 빚 상환에 들어갔다. 산쉐이집단에게 다펑창의 주식이 담보로 제공됐다. 그런데 부행장인 오우양징(歐陽菁)이 신규대출을 불허한다. 다펑창은 과교대출을 갚을 길이 없어지고, 그 결과 담보로 맡긴 주식을 날렸다. 이 과정에서 다펑창 사장에 대한 구타와 납치, 그리고 오우양징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면서 극은 복잡하게 얽히게 된다.
이 드라마를 계기로 과교대출이 인민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과교대출은 광범위하게 이뤄지지만 일반인들에겐 낯선 개념이기 때문이다. 과교대출은 기업 간 대출이다. 특징은 △단기(短期)이고 △고수익이라는 점이다. 다펑창이 빌린 과교대출은 대출기한이 6일이고 하루 이자는 0.4%다. 연리로 환산하면 146%의 초(超)고금리다.

과교대출<사진=바이두(百度)>

다펑창은 은행에 뇌물도 바쳤다. 과교대출의 배후에는 은행이 있다. 은행은 대출만기에 몰린 기업에 과교대출을 알선해주고 수수료까지 챙긴다. 기업의 허리는 더욱 휠 수밖에 없다. 과교대출을 제공하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이 거래는 아주 짭짤하다. 보통은 은행이 후속 대출을 결정한 뒤 과교대출을 주선하기 때문에 돈을 떼일 염려가 없다. 담보도 잡을 수 있다. 결국 고리의 대출이자를 안전하게 챙길 수 있다는 얘기다. 자연히 과교대출을 제공하는 기업은 든든한 배경과 연줄을 가진 기업이다. 은행이 아무에게나 이런 기름진 고깃덩이를 던져주지는 않을 테니까.
문제는 경영 부실로 대출 상환이 어려운 기업에도 과교대출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잠시 숨구멍을 터주는 것일 뿐 결국 폭탄은 터지고 만다. 과교대출이 빚어낸 불행은 은행만의 잘못일까?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근본적인 문제는 은행의 대출 시스템에 있다. 빚을 내 빚을 갚는 은행의 대출 시스템, 그리고 이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동원되는 과교대출이 은행에는 자산 분식의 유혹을, 은행원에게는 가욋돈 챙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내용을 한번 들여다보자. 은행의 대출담당자는 어떤 기업이 상환능력이 없는지 잘 안다. 그는 뇌물을 받고 과교대출을 알선한다. 은행은 일부러 눈을 감거나 심지어 장려한다. 이유는 부실대출이 드러나는 것을 잠시라도 막고 싶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온갖 비리가 끼어든다. 문제점을 알면서도 이런 대출 시스템을 뜯어고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리스크 관리’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은행이 2년짜리 대출을 했다. 2년 동안에는 해당 기업의 상환능력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은행은 불안하다. 가장 간단한 해결 방법은 대출금을 중도에 회수하는 것. 회수한 뒤 다시 대출하면 된다. 기업이 장기 대출을 원하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은행이 단기 대출을 해주는 이유다. 은행은 단기 대출 후 재대출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은행의 신용평가능력을 키우면 과교대출은 사라질까? 회의적이다. 좋은 먹잇감을 은행이나 은행감독기관이 쉽게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결국 교원대출과 과교대출은 공통점이 있다. 시스템의 부재다. 이 탓에 수많은 부정과 비리, 비극이 잉태된다. 시스템이 마련되면 관리가 투명해지고, 관리가 투명해지면 비리의 토양은 저절로 사라진다. 금융 노하우가 발전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교원대와 과교대출의 비극을 시스템 사회로 진입하기 위한 진통으로 삼을 것인지, 아니면 끊임없는 악순환의 고리로 계속 방치할 것인지 선택은 중국 정부에 있다. 그리고 정부를 움직이는 힘은 인민에게 있다. ‘인민의 이름으로’ 정답은 드라마 제목 속에 있는지도 모른다.

진세근 서경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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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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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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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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