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세윤 인스타그램> |
[뉴스핌=이현경 기자] 개그맨 유세윤이 '잊지마' 시리즈로 아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하고 있어 화제다.
유세윤의 '잊지마' 시리즈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유세윤은 인스타그램에 "잊지마. 내가 너 업어키웠다"라는 글과 함께 아들을 업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육아에 지친듯 아빠 유세윤의 얼굴에는 거뭇거뭇한 콧수염과 턱수염이 제법 올라왔다. 아빠의 고생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들은 아빠에게 업혀 무언가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
이어 3일 뒤 유세윤은 어린시절 아들과 홍콩 여행간 사진도 올렸다. 당연히 유세윤의 재치있는 글 소개가 빠질리가 없다. 그는 "잊지마 너 홍콩여행도 갔었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잊지마 너 아*** 입었었다"라며 스포츠 브랜드 옷을 입은 아들의 사진도 공개했다. 스포츠 브랜드 의류를 입혔다는 이야기가 유머스럽지만 뭣보다 잠든 아들을 꼭 안고 있는 아빠 유세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육아에 지친 아빠 유세윤의 모습도 공개됐다. 유세윤은 "잊지마. 난 니 마음 공감해보려고 노력 많이 했다"라며 아기 침대에 누운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아들의 기저귀를 굳이 자신의 몸에 올려둔 포즈로 웃음을 안겼다. 여실히 '뼈그맨' 유세윤의 매력이 제대로 드러났다.
또 아들을 목욕시킨 자신의 모습에 "잊지마 입냄새 유전이다. 미안하다"라는 글을 적었다. 세균 감염을 위해 마스크를 낀 '아빠' 유세윤의 모습을 재치있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장난기 넘치는 모습도 빠지지 않았다. "잊지마 난 그래도 대화로 해결하려고 했다"라는 글과 함께 아들에게 멱살을 잡힌 아빠의 모습, 수영장에서 혹은 물놀이를 하면서 아들을 꼭 잡고 있는 사진에서는 "잊지마 내가 너 살려줬다"라는 글로 재미를 더했다.
연상의 아내를 업고 있는 사진으로는 "잊지마. 항상 집안에 제일 어른이 우선이다", 길가에서 소변을 보는 아들을 도와주는 아빠 유세윤의 사진에다가는 "잊지마 내가 너 잡아줬다", 아내와 함께 입을 맞출 때 고개를 숙이고 있는 아들의 사진에 "잊지마 너의 그런 센스"까지. 유세윤 특유의 익살스러운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아들과 재미있게 놀아주는 아빠 유세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잊지마 그런 리액션"이라는 글에는 아들 앞에서 장난꾸러기처럼 훌라우프를 돌리는 유세윤의 모습이 담긴다. 아빠를 보며 배꼽이 빠질듯 웃고 있는 아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사진=유세윤 인스타그램> |
아들에게 삶의 진리를 전하고 싶은 아빠 유세윤의 이야기도 있다. 물론 유세윤식 개그코드는 늘 함께다. "잊지마. 여행은 그리 먼 곳에 있는게 아니란다. #아 부산가고 싶다아", 휴대폰을 무언가를 확인하는 아들의 사진과 함께 "잊지마 좋아요가 적다고 덜 행복한 거 아니다" "잊지마 꿈은 가끔은 현실이 되기도하지만 그것 또한 한순간에 지나간단다. 한번 해봤으면 이제 어서 삼춘 돌려줘"라며 카메라를 들고 있는 아들의 사진을 올렸다.
아들에 대한 사랑도 여과없이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노래에 코러스를 넣어준 아들의 사진에는 "잊지 않을게. 코러스 정말 고마워"라는 말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또 결혼 당시 아들까지 얻게된 유세윤. 그는 자신의 웨딩 사진을 올리면서 "잊지마. 내가 너 내 결혼식에 초대해줬다. 잊지 않고 와줘서 정말 고마워"라는 글로 보는 이들까지 감동을 안겼다.
유세윤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16일 뉴스핌에 유세윤의 '잊지마' 시리즈에 대한 짤막한 일화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유세윤이 아들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반응이 좋았다. 그후 '잊지마'를 콘셉트로 게시글이 이어졌고 반응은 더 뜨거웠다"면서 "유세윤의 아들 사랑이 대단하다. 이 마음을 팬들도 좋게 봐주는듯하다"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