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검찰개혁 불지른 ‘돈봉투 만찬’···이영렬·안태근 만남에서 감찰결과 발표까지

기사입력 : 2017년06월07일 15:15

최종수정 : 2017년06월07일 15:58

법무부·대검 합동감찰반 감찰결과 발표
이영렬·안태근 면직...이영렬 수사의뢰

[뉴스핌=김기락 기자] ‘돈봉투 만찬’ 사건을 조사한 법무부·검찰 합동감찰반은 사건에 연루된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을 면직 권고했다.

합동감찰반은 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감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전 지검장과 안 전 국장 외에 만찬에 자리한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와 부장검사 5명은 경고 조치했으며 검찰과장과 형사기획과장도 경고했다.

특히 이 전 지검장의 법무부 검찰과장과 형사기획과장에 대한 격려금 및 음식물 제공은 청탁금지법위반으로서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판단, 수사의뢰를 권고했다. 다만 뇌물·횡령 등 혐의는 없다는 게 합동감찰반의 설명이다.

또 합동감찰반은 안 전 검찰국장 등에 대한 관련 고발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만큼, 감찰 기록을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 등 7명과 법무부 안태근 검찰국장 등 총 10명이 지난 4월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특수본은 법무부에, 법무부는 특수본에 격려금을 각각 지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불구속기소 등 국정농단 수사결과 발표 후 나흘만에 이뤄진 자리에서 검찰 ‘빅2’로 불리는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국장 사이에 돈이 오간 것이다.

이로부터 약 3주 뒤인 5월 중순 보도가 시작되자, 검찰과 법무부는 격려 차원이었고, 관례였다고 해명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감찰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감찰 지시에 사건의 중심인 이 지검장과 안태근 국장은 사의를 표명했으나, 청와대는 감찰 중 사표 수리 불가 원칙을 내세웠다. 동시에 이 전 지검장을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안 전 국장을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전보했다.

시민단체들도 일어났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들을 대상으로 뇌물·횡령·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고발했다.

감시센터는 “(검사) 인사의 핵심부서가 검찰국이고 검찰국 1·2 과장은 검찰국장 지시를 받아 추천위를 실무적으로 운영·보좌한다”며 “암묵적으로 차기 검찰총장으로 이 전 지검장을 밀기 위해 핵심요원 상호간 법률로 금지된 금전을 교환하는 범죄를 공유함으로써 결속을 다진 검찰식 쿠데타 모임”이라고 지적했다.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은 지난달 27일 이영렬 전 지검장 조사를 시작으로 28일 안 전 국장 조사 등 만찬 참석자 10명 전원과 참고인 등 20여명을 조사 완료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