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한 '미운우리새끼'에 탈북녀 이소율 씨가 출연했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김건모가 낯선 여자에게서 엄마 이선미 여사의 향기를 느꼈습니다.
4일 방송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김건모는 어머니 이선미 여사를 위해 북한 음식을 만들기로 계획했습니다. 이에 동료인 김종민과 북한 출신 이소율 씨를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
김건모의 초대 손님인 이소율 씨는 함경북도 회령 출신으로 2007년 탈북해 2010년 한국으로 왔습니다. 현재 남한생활 8년 차 입니다. 김건모의 어머니 이선미 여사는 "리틀 이선미 여사? 나도 북한에서 왔거든"이라며 관심있게 지켜봤습니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
이날 김종민은 이소율 씨에 북한 사투리에 대해 물었습니다. 김종민은 "'그랬지비요'라고 하지 않느냐"고 운을 띄웠습니다. 이에 이소율 씨는 "그랬지비요가 아니라 '그랬지비'다. 회령 쪽은 '있슴 둥', 김책시 쪽은 '~메'를 붙인다. 지방마다 다르다"라고 소개했습니다.
김종민은 김건모를 보며 "어머니는 사투리를 잘 안 쓰는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이에 김건모는 "욕을 차지게 하신다"라고 받아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
이소율 씨는 "한국 사람들이 간나XX라는 말을 하더라. 그건 북한에서 정말 심한 욕이다. 엄마들이 아이들 혼낼 때 '이 간나XX 똑바로 아니하니?'라고 한다. 앞에다 '종'을 붙이면 정만 심한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건모는 "나 어릴 때 생각이 좀 나는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동시에 이소율 씨와 김종민은 크게 웃었습니다. 김건모는 다시 "나 어릴 적 생각 나게 한번 만 더 해달라"고 했고 이소율 씨는 북한식 욕을 다시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를 본 김건모의 어머니는 "아니에요"라며 부정했습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