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악녀' 김옥빈 "예쁜 인형이 드는 칼, 별로잖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언제나 도전적이었지만, 이번엔 유독 더 놀랍다. 총은 물론이고 쌍칼에 도끼까지 어마어마한 무기를 손에 쥔 채 고난도 액션을 소화한다. 배우 김옥빈(30)이 신작 ‘악녀’로 극장가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있다. 

김옥빈이 새롭게 선보인 ‘악녀’는 ‘내가 살인범이다’(2012) 정병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살인 병기로 길러진 한 여자와 그녀를 둘러싼 두 남자, 자신의 정체를 절대 드러내지 말아야 할 세 사람의 비밀과 복수를 그린 액션물이다.

극중 그는 숙희를 연기했다. 어린 시절 고도의 훈련을 받고 최정예 킬러로 성장한 인물로 조직에게 버림받은 후 국가 비밀 조직의 요원으로 발탁, 이름도 신분도 가짜인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10년 후,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거짓을 마주하게 된다. 

“제가 어릴 때부터 합기도, 태권도, 무에타이 등 운동을 굉장히 좋아했어요(웃음). 물론 마스터 수준은 아니지만, 이 재능을 써먹을 곳이 없는 거예요. 그때 마침 ‘악녀’가 들어온 거죠. 망설일 이유가 전혀 없었어요. 캐릭터 자체는 참고를 많이 했어요. 찾아볼 만큼 다 찾아봤죠. ‘한나’ ‘루시’부터 미드 ‘미씽’ 등 여자가 칼 들었다, 주먹 좀 쓴다는 건 정말 다 찾아봤어요(웃음). 다른 여성들은 액션 할 때 어떤 얼굴과 느낌이 나오는지 궁금했거든요.”

촬영은 앞두고는 액션 훈련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김옥빈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 남짓 액션 스쿨을 다녔다. 기초 체력부터 강도 높은 액션까지 차근차근 배워 나갔고, 액션신의 95% 이상을 직접 소화했다.

“제가 운동신경이 좋은 편인데도 처음에는 주먹질, 칼질 다 너무 어설펐어요. 그러다 한두 달 연습하면서 익숙해졌죠(웃음). 큰 부상은 없었어요. 그러면 영화가 중단되니까 안 다치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멍들고 피 나고 파스 냄새나는 거야 일상이었고요. 그건 액션 영화의 숙명이죠. 아쉬웠던 점은 감독님이 자꾸 풀샷으로 찍은 거? 하하. 감독님 스타일이시긴 한데 막상 얼굴을 안보여주니까 그렇게 아깝더라고요(웃음). 그래서 감독님께 계속 저리 가시라, 멀리 가시라고 했죠. 하하.”

김옥빈을 힘들게 한 게 액션뿐이면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이게 전부는 아니었다. 시나리오 속 숙희에게는 삭제된 감정이 너무 많았다. 때문에 한 인물로 자연스레 잇는 게 가장 큰 과제였다. 김옥빈의 표현을 빌리자면 ‘액션에 버금가는 고통’이었다.

“숙희는 지금껏 연기한 캐릭터 중 제 성격과 가장 반대됐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질문이 많았죠. 제가 이해해야 편하게 연기할 수 있으니까요. 계속 그렇게 고민하다가 대사에서 힌트를 얻어 저만의 이유를 만들어갔죠. 쉽지 않은 작업이었어요. 또 모성애 같은 경우에는 제가 놓치고 들어간 거예요. 주된 스토리 축은 멜로니까 중상(신하균)과 현수(성준)만 생각한 거죠. 그러다 딸과의 첫 촬영에서 망치로 맞은 거예요(웃음). 그때부터 아이 낳은 언니들에게 많이 조언을 구했죠.”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유난히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또 유난히 웃을 일도 많이 안겨준 작품이다. 대표적인 예가 칸 레드카펫을 밟은 것. ‘악녀’는 지난달 28일 폐막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이에 김옥빈은 ‘박쥐’(2009) 이후 8년 만에 칸을 찾았고, 그곳에서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박찬욱 감독과 재회했다.

“박찬욱 감독님께서 널 보니까 뿌듯하다, 고생 많이 했다고 해주셨어요. 액션신도 좋다고 칭찬해주셨고요. 봉(준호) 감독님은 첫 인사에서 ‘60명을 죽인다면서요?’라고 하셨죠(웃음). 그래서 ‘저도 안 세어봐서 잘 모르겠다’고 했어요. 하하. 그만큼 관심도가 뜨거웠어요. 감사했죠. 아쉬운 건 더 놀고 싶었는데 못 놀았다는 거?(웃음) V앱이랑 ‘아는형님’ 녹화해야 한다고 빨리 귀국시켜서 너무 억울해요! 거기서는 한 세 네시간 잔 듯해요. 설렜는지 깊은 잠을 못자겠더라고요.”

세계가 아닌 국내에서도 ‘악녀’의 의미는 남다르다. ‘악녀’는 칸뿐만 아니라 충무로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만한 작품. 실제 영화가 베일을 벗은 후 “충무로 여성 원톱 액션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처음 시나리오 봤을 때 저 역시 ‘이게 만들어질까? 투자가 될까?’ 싶었어요. 한국 영화 시장에서 여성 배우의 위치가 얼마큼 축소됐는지 아니까요. 보고도 믿기지 않은 거죠. 근데 감독님께서 당신 확신이 있으면 밀고 나가시는 스타일이세요. 그런 고집이 있어서 이 영화가 탄생한 거죠. 그리고 그 안에서 절 믿어주셨고, 전 그 믿음에 부응하려고 한 거예요. 그래서 더욱 예쁜 인형이 칼 드는 느낌을 주기 싫었어요. 이걸 제대로 살려야 이런 영화가 더 많이 제작되고 상상력이 펼쳐지지 않을까 했죠. 그러길 바라고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상겸 2억·유승은 1억 받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1·2호 메달을 안긴 김상겸(하이원)과 유승은(성복고)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김상겸에게 2억원, 유승은에게 1억원이 지급된다. 협회는 10일(한국시간) "두 선수의 올림픽 메달 성과에 따라 사전에 공지된 기준대로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김상겸은 8일 오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열었다. 이어 유승은이 10일 오전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이들의 메달은 단순한 입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올림픽 두 번째와 세 번째 메달이자, 단일 올림픽 첫 멀티 메달이다. 협회의 포상금 기준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협회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당시에는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동일하게 적용됐다. 협회의 포상은 메달리스트에게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 6위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올림픽 기준으로 4위 5000만원, 5위 3000만원, 6위 1000만원이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과 경쟁력을 함께 평가하겠다는 메시지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이 10일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02.10 zangpabo@newspim.com 실제로 협회는 지난해에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1억5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016년 이후 누적 포상금은 12억원에 육박한다. 이 같은 지원의 배경에는 롯데그룹이 있다. 2014년부터 회장사를 맡아온 롯데는 설상 종목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낸 김상겸에게 축하 서신과 함께 소정의 선물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서신에서 "포기하지 않고 획득한 결실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오랜 기간 설상 종목의 발전을 꿈꿔온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올림픽 일정이 마무리된 뒤 다음 달 중 포상금 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0 09:27
사진
금감원장 "빗썸 오지급 코인 반환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업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지급 된 코인을 둘러싼 일부 고객과의 반환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 및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02.05 mironj19@newspim.com 이번 사태는 지난 6일 오후 7시 빗썸이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대상 고객 249명에서 2000원이 아닌 2000 비트코인을 지급하면서 발생했다. 총 62만개, 당시 거래금액 9800만원 기준 61조원 규모다. 빗썸은 20분만에 오지급을 인지하고 곧바로 거래 및 출금을 차단했지만 125개(약 129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은 이미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9.7%에 해당하는 61만8000여개는 회수된 상태다. 이 원장은 이번 사태를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빗썸이 보유하지도 않은 '가상'의 코인이 '거래'됐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신뢰도를 흔드는 사건이다. 다른 거래소들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지급에 따른 일부 투자자들의 시세 변동에 따른 피해와는 별개로, 빗썸으로부터 비트코인을 받고도 반환하지 않고 현금화한 고객들에게는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오지급과는 별개로 이벤트는 1인당 2000원이라는 당첨금이 정확하게 고시됐다"며 "따라서 비트코인을 받은 부분은 분명히 부당이익 반환 대상이라며 당연히 법적 분쟁(민사)으로 가면 받아낼 수 있다. 원물 반환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9월 기준 자체 보유 175개와 고객 위탁 4만2619개 등 총 4만2794개에 불과하다. 14배가 넘는 62만개의 비트코인이 오지급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8만개에 달하는 '유령' 비트코인이 지급된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 거래시 실제로 코인이 블록체인상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거래소 내부 장부에서 숫자만 바뀌는 이른바 '장부거래' 구조로 인해 가능하다. 이는 빠른 거래와 수수료 절감 등을 위한 구조로 장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문제는 빗썸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자산이 지급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보안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원장 역시 "어떻게 오지급이 가능했는지, 그렇게 지급된 코인은 존재하지 않는 '허상'임에도 어떻게 거래가 될 수 있었는지가 가장 큰 문제이며 정말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빗썸은 이번 사태를 이벤트 담당 직원의 실수라는 입장이다. 또한 대다수 오지급 비트코인이 회수된 점과 피해가 발생한 고객에 대한 충분한 보상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현금화된 것으로 알려진 30억원에 대해서도 고객 등과 회수를 논의중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오지급 사태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입법을 준비중이지만,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만으로도 과태료는 물론, 영업정지 등의 처분도 가능하다. 오지급으로 인한 파장이 빗썸의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자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고객 자산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내부통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거래소 인허가권에 제한을 줄 수 있는 조항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일단 장부거래 등의 정보 시스템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디지털기본법이 통과되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인허가권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지만 결과에 따라, 위법성이 있는 사안이 확인되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09 18: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