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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대립군' 김무열 "현재와 맞닿은 상황…감정 준비할 시간도 필요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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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주연 기자] “우리한테 해준 게 뭐라고 목숨을 바친단 말이오”

배우 김무열(35)이 신작 ‘대립군’으로 오랜만에 극장가를 찾았다. 31일 개봉한 이 영화는 임진왜란 당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분조를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중 김무열은 곡수를 열연했다. 

“시국이 이렇게 돌아갈 줄은 몰랐어요. 오히려 처음에는 비정규직과 닮은 대립군이란 소재가 작품 선택에 영향을 미쳤죠. 근데 지금은 너무 영화와 현재가 맞닿아 있어서…. 덕분에 역사극, 사극을 바라보는 태도는 새롭게 배웠어요. 교과서적인 대답이지만, 그때를 통해서 우리가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산다는 거죠. 어쨌든 의도하지 않았는데 지금의 시간과 맞아떨어지는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김무열이 맡은 곡수는 대립군의 명사수로 전쟁에 도가 튼 야망이 가득 찬 인물. 동료들을 살뜰히 챙기고 토우(이정재)를 친형처럼 따르지만, 전쟁 한가운데서 분조 행렬에 합류해야 하는 상황이 못마땅하다.

“사실 처음 시나리오 속 곡수는 여자를 좋아하고 유머가 있는 캐릭터였어요. 물론 본인이 의도한 게 아니라 상황에서 오는 코미디였죠. 근데 촬영하면서 영화적 톤을 보니까 생존에 대한 이야기고 곡수는 삶에 대한 집착이 강한 캐릭터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들고 오기가 쉽지 않았죠. 자연스레 방향이 바뀌어 갔어요. 감독님의 배려가 컸죠. 배우들과 장면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수정을 많이 해주셨거든요.”

김무열은 곡수를 연기하면서 의도치 않게 감정이 올라올 때가 잦았다고 했다. 단순히 곡수 캐릭터를 함께 만들었기 때문은 아니었다. 앞서 언급했듯 유난히 현재와 맞닿은 장면이 많았던 탓이다.

“전 곡수가 노래하는 걸 바라보는 백성들의 모습이 가장 울컥했어요. 당시에는 우리 모두 리더와의 소통에 워낙 목 말라 있었잖아요. 또 성 앞에서 곡수가 울분을 토하는 장면은 공교롭게도 4차 촛불 집회 날 찍었어요. 감정을 준비할 시간도 필요 없었죠. 물론 반대 측도 있었겠지만, 대체로 다들 감정이 격해져 있었어요. 스태프 중에 우는 사람도 있었고요. 어떻게 이렇게 맞아 떨어질까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촛불 집회에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었죠.”

자연스레 ‘진정한 리더’에 관해 생각하는 시간도 많았다. 그 과정에서 김무열은 우리가 리더에게 바라는 게 사실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곡수도 보세요. 이름 하나에 칼을 내리잖아요. 물론 이름을 아는 거에 감격해서 무릎을 꿇은 건 아니죠. 내 이야기를 듣지 않고 내게 관심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결국 소통이죠. 소통은 앞에 앉혀놓고 사안 이야기하는 게 아니에요. 내 존재를 알고 있고, 내가 당신을 따라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게 다른 결정을 하게 해요. 물론 우리 역시 소통을 통해 리더를 따르는 자세가 필요하고요.”

인터뷰 내내 영화적 메시지를 강조하기에 작품 선택 기준을 물었다. “사회적 메시지”라는 답을 염두에 두고 확인 차 던진 질문이었다. 김무열은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메시지가 사회적인 것에 국한되는 건 아니라고 했다.

“대의를 생각해요. 전 작품이 관객 한 사람의 삶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사회적 메시지를 이야기하겠다는 건 아니죠. 그때그때 말하고 싶은 작품을 선택하는 거예요. 물론 제 인생을 한 가지로 규정할 수 없듯이 좋은 작품의 조건 역시 여러 가지겠죠. 다만 전 그중 하나가 작품을 통해서 던질 수 있는 메시지, 질문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리고 많은 질문을 던지는 게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고요.”

그가 다음에 들려줄 메시지가 궁금했다. 차기작은 영화 ‘머니백’이다. 막다른 길에 내몰린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얽히고설키며 발생하는 사건들을 다룬 작품. 연이어 장항준 감독의 ‘기억의 밤’도 올해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머니백’ 개봉 후에 ‘기억의 밤’으로 또 찾아뵐 듯해요.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좋은 공연으로 관객과 가깝게 만날 계획이죠. 이왕이면 공연은 ‘대립군’ 같은 작품으로요. 공연예술에 종사하는 분들이 광화문광장 블랙시어터에서 재능기부를 할 때 ‘난 뭐하고 있나?’ 싶어서 부끄러웠죠. 저의 정치적 성향을 이야기하겠다는 게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을 위로하고 싶어요. 물론 그때는 또 다른 변화가 있을 테니 그때와 맞닿은 작품으로요.”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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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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