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 포스터가 공개됐다. <사진=JTBC> |
[뉴스핌=황수정 기자] '효리네 민박'이 이효리의 컴백작이자, 새로운 힐링 프로로 주목받고 있다.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 뿐만 아니라 그의 남편 이상순이 함께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실제로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는 이효리와 이상순이 민박집의 호스트 역할을 하며 손님을 맞이하며, 누구나 원하는 만큼 무료로 쉬어갈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를 차용했다.
이효리는 지난 2013년 결혼 후, 2014년 SBS '매직아이'를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다. 줄곧 제주도에서 생활해왔던 이효리는 3년 만에 예능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해 11월 작곡가 김형석이 이끄는 키위미디어그룹과 전속계약을 체결, 신곡 녹음 중 사진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가수 활동 뿐만 아니라 '효리네 민박'으로 예능 활동까지 시작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효리네 민박' 연출은 맡은 정효민PD는 이효리의 출연에 대해 "이효리 씨가 컴백하는 과정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하려고 했고, 많은 기획서 중에 우리 프로그램이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예능과 가장 성격이 잘 맞았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특히 '효리네 민박'으로 이효리, 이상순이 실제로 거주하는 제주 소길리에 위치한 집이 공개될 예정. 이에 대해 정효민PD는 "진정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박 콘셉트인데 다른 집에서 민박을 하는 것 자체가 인위적인 느낌이 든다. 실제 집을 오픈하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인데, (이효리) 본인이 그걸 감내하고서라도 집을 공개하는게 맞겠다고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리네 민박'에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물론, 가수 아이유가 스태프로 합류한다. <사진=뉴스핌DB, 이효리 팬카페> |
이효리와 이상순은 제주도를 찾은 여행객들에게 숙소를 제공해주는 민박집 호스트다. 두 사람은 찾아온 여행객들을 안내하고, 그들을 위해 조식을 만들어주고, 여행지를 추천해주는 등 다른 민박집 호스트들과 같은 일들을 할 예정이다. 호텔과 달리 여행객들과 함께 어울리고 대화하며 느낄 수 있는 정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가수 아이유가 민박집의 스태프로 합류한다. 아이유는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함께 일하며 민박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정효민PD는 "손님들이 많은데 두 분이서 하시기엔 쉽지 않을 것 같았다. 다른 민박집들도 스태프가 다 있어서 한 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효리 씨와 얘기할 거리가 많고 공감대가 있는 아이유가 적격이라고 생각했다. 본인도 이효리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흔쾌히 섭외에 응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JTBC 측은 '효리네 민박'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해 참가자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나이, 성별, 국적, 개인, 부부, 가족, 연인, 친구 등 특별히 제한이 없는데다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호스트, 아이유가 스태프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2만여 건의 사연이 접수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효리네 민박' 포스터가 공개됐다. <사진=JTBC> |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의 컴백작이기도 하지만, 최근 열풍인 '욜로(YOLO)' 트렌드가 반영돼 더욱 관심을 모은다. 화제리에 종영한 tvN '윤식당'은 물론, '섬총사' '주말엔 숲으로' 등은 시청자들이 쉽게 행할 수 없었던, 꿈만 꿔왔던 삶을 보여줌으로서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MBC '무한도전'에서 욜로 열풍을 살짝 꼬집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힐링이 필요하고 욜로를 원하고 있다.
제주도는 바쁜 도시인들이 짧은 시간으로 이국적인 풍경이나 기분전환을 하기 좋은 장소다. 더군다나 그동안 공개된 적 없던 이효리의 실제 자택이 공개되고,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일반인들과 함께 하는 '효리네 민박'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요소가 무궁무진하다.
'효리네 민박'은 이제 막 촬영을 시작한 데다, 방송이 되기까지 한달 정도 시간이 남았다. 정효민PD는 "일반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촬영에 대한 내용을 모를 수록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을 수 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말을 아꼈다. 이효리-이상순, 아이유가 여행객들과 만나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감을 높인다. 오는 6월 방송 예정.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