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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웃집 찰스' 헝가리에서 온 바라 아그네스…청진 행자의 '파란눈 스님 도전기'

기사입력 : 2017년05월02일 08:16

최종수정 : 2017년05월02일 08:16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이웃집 찰스’는 2일 저녁 7시10분 ‘푸른 눈을 가진 헝가리 커리어우먼, 청진행자로 새롭게 태어나다’ 편을 방송한다.

이날 ‘이웃집 찰스’에서는 루마니아에서 나고, 헝가리에서 자란 바라 아그네스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녀는 글로벌 기업인 토요타에서 마케팅 매니저로 근무했으며 대학교에서 광고제작을 가르치는 강사로도 활동했던 커리어우먼이었다. 누가 봐도 좋은 직장에 높은 연봉을 받으며 성공한 인생이라고 주변의 부러움을 샀던 삶이었지만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는 항상 그녀를 괴롭혔다.

물질적인 풍요로움 속에서도 늘 마음의 공허함에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는 바라 아그네스. 부처님을 만나고 그토록 찾았던 해답을 찾았다는 그녀는 결국 3월 스님이 되겠다고 한국으로 출가했다.

푸른 눈의 수행자, 청진행자의 파란만장 불교 수행기를 따라가 보자.

유럽과 달리 한국은 조리대 불이 다르기 때문에 매 끼니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 청진행자. 된장찌개를 끓일 땐 국물이 넘쳐흐르질 않나, 야채를 볶을 땐 프라이팬에 불이 붙질 않나, 헝가리식 샐러드에 국 대신 당근 수프가 오르는 국경 없는 밥상. 하지만 정작 청진행자는 모락모락 오르는 밥에 김을 싸고, 빨갛게 버무린 장아찌를 올려 한 입에 쏘옥. 여기에 반찬은 오로지 김치만 공략한다.

올해 3월 한국에 온 청진행자는 모든 게 낯설고 배울게 많다. 한국에 온 이상 한국 사찰 법도에 따라야 하는 법.

이른 새벽에 일어나 참선과 예불로 하루를 시작하고, 스님들의 아침밥 짓기와 설거지에 청소는 기본. 속세에서의 나를 잊고, 가장 낮은 자세에서 타인을 섬기는 하심을 배우는 중이다. 사찰에서의 생활만이 아니다. 원래 행자는 출가를 하고 나면 6개월에서 1년은 사찰 밖 출입을 할 수 없는 게 원칙. 하지만 스승 자우 스님은 외국인 행자이기에 한국 문화를 알아야 한국 불교도 잘 받아들일 수 있다는 배려에 사찰 밖으로 혼자 내보내기 일쑤다.

‘이웃집 찰스’에서는 루마니아에서 나고, 헝가리에서 자란 바라 아그네스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이웃집 찰스’ 캡처>

서울 도심 한복판을 혼자 버스를 타고 다니며 길을 익히고,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국민요리를 배우기 위해 직접 장을 봐서 된장찌개를 끓여 낸다.

◆스님이 되는 길: 반드시 넘어야 할 산
힘든 행자 생활을 묵묵히 견디고 불심 좋은 스님이 되도록 이끌어 주는 스승 자우스님. 비구니 학승들이 공부하는 동학사와 자우스님이 출가했던 백흥암을 찾아 노스님을 만나 뵙는다. 불심 깊은 스님들을 보며, 수행에 더욱 정진해 꼭 스님이 되고 싶다는 청진행자. 하지만 스님이 되기 위해선 반드시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객관식에 논술, 여기에 염불과 목탁시험까지 완벽히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 당장 한국어로 된 불교 경전을 읽는 것도 힘든 한국 생활 2개월 차 청진행자는 과연 스님시험 준비를 잘 해낼 수 있을까.

‘이웃집 찰스’에서는 헝가리에서 온 청진 행자의 '파란눈 스님 도전기'를 전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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