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 달간 수도권 운행 광역직행버스 대상
[뉴스핌=김지유 기자] 버스운전자 눈꺼풀 감김 정도를 감지해 피로상태를 측정하는 모니터링장치가 시범 도입된다.
13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오는 4월 '버스운전자 졸음 및 부주의 운전 모니터링 장치'를 수도권 운행 광역직행버스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시범 운영하는 장치는 ▲얼굴모니터링 장치 ▲차량 운행정보 프로그램 ▲운전자 착용 밴드다.
얼굴모니터링 장치는 운전석 대시보드 상단에 설치돼 운전자 얼굴 방향과 눈꺼풀 감김 정도를 파악한다. 이에 따라 운전자 피로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장착되는 차량운행정보 프로그램은 차량 내부에 설치돼 앞차와 거리, 차량의 궤적 변화(지그재그 주행)를 바탕으로 위험 상황을 예측한다.
이 두 장치에서 졸음운전 위험 상황이 확인되면 운전자가 손목에 착용하는 밴드에서 진동이 발생해 경고를 보내고 주의운전을 유도한다.
교통안전공단은 시범운영 기간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이후 최종점검을 거쳐 장치 상용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오영태 이사장은 "해외의 졸음운전 경고장치는 단순히 운전자의 눈꺼풀 감김 정도만 측정하는 수준"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운전자의 생체변화와 차량의 비정상 주행 정도를 함께 파악할 수 있어 졸음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교통안전공단> |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