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대비 각각 0.06%, 0.07% 상승
[뉴스핌=김지유 기자] 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3월 전국 주택 매맷값과 전셋값이 전달인 2월에 비해 올랐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3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 2월에 비해 0.06% 상승했다.
그 동안 11·3부동산 대책과 기준금리 인상, 입주 물량 증가, 경기 침체 등으로 주택 시장이 활기를 되찾지 못했었다.
3월 들어 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거주환경이 우수한 곳들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사업이 활발한 곳들도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과 수도권은 매매가격이 0.08% 상승했다. 특히 서울(0.13%)은 재건축사업이 활발한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와 영등포구에서 상승을 주도했다.
지방은 0.04% 상승했다. 울산(0.01%)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전환했고 강원(0.17%)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부산(0.17%), 대전(0.08%)에서도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충북(-0.03%), 충남(-0.06%), 대구(-0.05%)는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0.03%), 단독주택(0.11%), 연립주택(0.05%)이 모두 올랐다.
<그래픽=한국감정원> |
전세는 한 달 새 0.07%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0.10% 올랐다.
특히 서울은 거주환경이 편리해 전세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마포구(0.38%), 서대문구(0.28%), 영등포구(0.23%)를 중심으로 올
랐다.
지방은 0.05% 상승했다. 강원(0.20%), 대전(0.15%), 전남(0.13%)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몰렸다. 반면 세종(-0.75%)은 신규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09%, 연립주택 0.06%, 단독주택 0.05%가 올랐다.
월세는 보증금 비중이 높은 준전세가 0.04% 상승했으나 보증금 비중이 작은 월세와 준월세는 각각 0.04%, 0.02%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향후 매매시장은 대출규제 및 금리상승, 입주물량 증가, 조기대선 확정 등 영향으로 전반적으로는 수요자의 관망심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적으로는 이번달과 유사한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세시장은 전세수요가 다소 늘어날 수 있으나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물량도 증가함에 따라 예년 대비 낮은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한국감정원> |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