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뫼비우스 단상] 소묘 세 개

기사입력 : 2017년03월24일 14:19

최종수정 : 2017년03월24일 14:19

일상에 흔히 보이는 것들로 뫼비우스적, 그 이상의 상상 여행을 하려 한다. 주변의 사물들엔 저마다 독특한 내력이 숨어 있고 어떻게 빚느냐에 따라 보석이 되기도 하고 나침판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출발한 여행의 과정에 어떤 빛깔의 풍경이 나타날지, 그 끝이 어디까지 다다를지 필자 자신도 설레인다. 인문학의 시대라고 하는데 인문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 메타적 성찰 역시 필요한 시점이다. 사물과 풍경, 시대와 인문을 두루 관통하면서 색다르면서도 유익한 여행을 떠나려 한다.

골목의 바깥으로 처음 나간 것이 너댓살 때인듯하다. 누군가의 손을 잡고 골목 너머의 세상으로 나갔는데 그때 각인된 이미지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독자들이 들으면 코웃음을 칠지도 모르지만 이런 풍경에 가깝다.

수많은 가위들이 저걱저걱 움직이고 있었다. 커다란 가위들이 내 앞뒤, 옆으로 쓱쓱 나아가는 것이다. 나는 그 속에 갇힌채 천천히 걸으며 그 낯선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너댓살 꼬마의 키가 오육십 센티쯤 되려나. 눈은 그보다 약간 낮은 위치에 있다. 치마도 지나갔을텐데 내 기억엔 바지만이 새겨져 있다. 그것도 검정색 바지 위주로. 검정빛 가위 비슷하게 생긴 바지들이 쉼없이 움직여대고 있었던 것이다.

그후 내가 장성해서 처음 간 외국이 홍콩이었다. 지금은 반환되어 중국에 속하지만 1986년엔 영국령이었다. 거기서 받은 강렬한 것은 냄새였다.
특히 구룡 반도를 걸을 때는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음식을 볶거나 지질 때 나는 냄새일텐데 도시 곳곳에 배여 있었다. 다니면서 약해지기는 했지만 상한 비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 빅토리아 피크니 침사추이 같은 명소들이 불식될 정도로 강렬하게 첫인상으로 박힌 것이 역겨운 냄새이다.

내 마음 속의 소중한 풍경 중에 한 개를 더 든다면 프랑스의 퐁텐블로 숲이다.
그 속으로 들어간 것은 해가 질 무렵이었다.
잠깐이라도 보고 나와 다시 버스를 타고 파리로 되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래야만 다음날 새벽에 유로 터널을 달리는 기차를 탈 수 있다. 런던의 히드로 공항에서 아내와 두 딸을 맞이해야 했다.
이들은 해외가 처음이고 나와 만나야만 그 다음의 스케쥴이 정해진다. 2000년 여름, 회사에 사표를 내고 십 여년만에 자유로와진 나는 먼저 유럽 여행 길에 올랐고 런던에서 가족과 만나 함께 여행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철저히 지켜야 할 약속을 마음 속에 두고 잠깐 숲에 들어간 것이 화근이었다.
퐁텐블로 숲은 버스로 오는 동안 봤는데 햇살이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이 빽빽한채 광활하게 뻗어 있었다. 근교에 있는 밀레의 집과 그의 ‘만종’의 실제 배경지를 구경한 다음 숲으로 향했다. 입구를 기억해 두었는데 조금 걷다가 뒤를 돌아다보니 어디가 입구인지 알 수 없게 되었다.
행인들은 한 명도 없었다. 날이 저물고 있고 금세 해가 질 것 같았다. 방향을 잘못 잡으면 제 시간에 숲을 빠져나올 수가 없을 것이다.
안내판도 찾질 못하겠다. 휴대폰도 지도도 없다. 미로에 빠져 버린 것이다. 입구를 찾으려고 이미 몇 차례 헤맸기에 사방이 숲으로 에워싸이게 되었다. 머리칼이 쭈삣쭈삣 솟았다. 가슴이 타들어갔다.
시계를 보니 파리 행 마지막 버스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 여기서 급히 빠져나가 부리나케 달려야 겨우 닿을 시간이다.
칠흑 같을 숲에서 밤새 헤매일 것도 공포였지만 내일 아침에 히드로 공항에 도착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더 공포스러웠다. 영문을 모를 가족은 무엇을 어떻게 한단 말인가. 내일 만나지 못한다면 가족은 해외 체류 이주일간 나를 만날 길이 없다. 나도 내일 미로의 숲을 빠져나간다고 할지라도 연락할 방도가 없다. 어둠이 짙어가는 숲 속에서 나는 진짜 공포스러웠다.
마지막 도박인 듯 아무 곳으로나 마구 달리고 달리다가 저쪽 끝이 터져 마을이 보일듯한 곳으로 내달린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어렵사리 출구를 찾아 숨이 넘어갈 정도로 뛰어 마지막 버스에 간신히 올라 탔다. 그 초긴장과 다음날 아침의 극적인 상봉이라는 임팩트들까지 더해 퐁텐블로 숲에서의 아찔함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첫 번째가 유년기의 첫 사회 풍경이고 두 번째가 외국에 대한 첫 인상이라면 세 번째는 다양한 것들의 섞임 속에 자연에 대한 공포가 가장 강렬한 것 같다. 앞의 두 개가 사회에 대한 거라면 마지막은 자연에 대한 거라고 말할 수 있겠다.
유년기의 그것은 두세번째 것들에 비해 이렇다 할 의미는 없어 보인다. 다만 내가 골목 바깥으로 나가 가족과 이웃 너머의 사회라는 것을 처음 대했을 때의 감각이란 면에서 내겐 중요한 것일 뿐이다.
홍콩의 역겨운 냄새 안엔 많은 것들이 들어 있어 보인다.
물론 그것으로 홍콩을 비판할 생각도 없고 그것의 무의미함을 안다. 우선 냄새에 대해선 세계사에서 중요한 전쟁 중의 하나인 후추 전쟁이 떠올려진다.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발견이라 불리는 사건과 그 후에 이어지는 대항해 시대의 요인 중 하나로도 후추가 들어간다. 음식의 부패를 방지하고 거기서 나는 비린내를 제거하는 데 후추가 그만큼 중요했다. 인도에서 나는 후추를 얻기 위한 국가들 간의 전쟁이 대항해 이전까지 줄줄 이어진다.
무두질 역시 가죽의 부패 방지를 위한 것이지만 부패할 때의 냄새가 미리 제거된다는 의미도 있다. 무두질 기술은 인류에서 아주 오래된 것으로 그 자체가 부패 및 냄새와의 전쟁으로 불릴만도 하다.
역겨움에 대해선 싸르트르도 그의 소설 <구토>의 제목 자체가 의미하듯 문명 특히 이차 대전으로 향하는 서구 문명을 그렇게 표현했다고 볼 수도 있다. 구토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문명을 물론 구토만이 아니라 다양한 감정의 앵글들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냄새 내지 역겨움 특히 그것의 합성어인 역겨운 냄새는 국가나 문명의 근저에 흐르는 중요한 느낌 중의 하나임엔 틀림없어 보인다. 문명의 기초인 의식주가 모두 생태계의 파괴와 관계 깊기에도 그렇다. 생태계 자체가 먹이 사슬에 의해 돌아가지만 인간은 그 외에 또다른 폭력을 가한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것도 강자와 약자, 제국주의와 식민지, 부자와 빈자, 갑과 을 등등 약육강식이란 불편한 꼴을 보이면서. 이 모든 것들을 본질적으로 바라본다면 역겨움에서 자유롭진 않을 것이다.
역겨움은 감정적인 차원의 말 이상이다. 우리의 삶을 이루는 바탕들의 근저를 투시하는 조명등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우리는 그 내부 속으로 더 깊게 파고드는 것이 바람직할지 모른다. 우리의 현재 문명은 그것을 정면으로 다루지 않고 외면하는 방식이 강하게 되어 있다. 피하지 말고 그 내부로의 탐사와 철학적 조명 및 실천이 절실한 상황임은 주변을 돌아보면 드러날 것이다.

내 마음 속의 다양한 풍경들 속에서 대강 세 개를 골라 보았다. 유년기에 안방이나 마루에서 봤기에 그렇게 인지되었을 풍경. 별 의미를 자아내지 못하는 무색무취인 거대한 가위 이미지.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모여서 “사회에 대한 첫 이미지가 무엇이었죠?” 이런 식의 대화가 가능하다고 쳐보자. 담론 문화가 약한 우리나라에서 지금부터라도 이런 식의 물꼬가 터져 나간다면 삶과 문화가 풍성해질 것이다.
사회 내지 문명에 대해 그처럼 낯섬으로 시작해서 역겨움에 철학적 닻을 내렸고 그 기반이자 모태가 되는 자연을 공포를 우선시 해서 그려 보았다.
물론 그것들에 대한 감각은 훨씬 다양할 것이다. 사회 내지 문명에 대해선 대단함, 훌륭함, 감사함 등등의 감정도 있을테고 자연에 대해선 경이로움, 공허함, 무관심, 피조물, 은총, 사랑스러움 등등의 감정도 있을 것이다. 사람에 따라 다 다를 것이다. 나는 이제 골목을 나서서 그 너머의 세상에 대해서도 나름의 상상 여행을 펼쳐보려 한다.

이명훈 (소설 ′작약도′ 저자)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