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브라질산 닭고기 파동, 국내 수입 물량 없지만...

기사입력 : 2017년03월21일 15:31

최종수정 : 2017년03월21일 15:31

대형마트 '일단 판매 중지'vs대규모 프랜차이즈 '국내산' 사용
영세상인 사용 닭이 문제

[뉴스핌=전지현 기자] 정부가 브라질의 축산물 부정유통 기업으로부터 납품받은 닭고기 물량이 없음을 확인하면서 브라질 닭고기에 대한 경각심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닭고기 제품경로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소비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사진은 유통금지된 브라질 닭고기와 무관함. <사진=전지현 기자>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브라질에서 발생한 축산물 부정유통과 관련해 문제가 된 BRF는 한국으로 닭고기를 수출한 적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들 작업장에서는 닭발, 닭고기, 부산물, 칠면조 고기, 소고기, 꿀 등을 홍콩, 유럽연합(EU), 사우디아라비아 등 30여개 국가로 수출했으며, 한국은 수출대상국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대형마트들은 이번 사태로 당분간 브라질산 닭고기 판매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마트는 가공, 냉동, 냉장 상품등에 대해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마트 치킨 상품으로 꼽히는 '점보 닭다리'산이 브라질산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오늘 오전부터 판매를 중단했다. 이마트 측은 해당제품이 BRF업체가 아닌 브라질내 다른 기업으로부터 수입한 것을 사용해 왔다고 전했다.

롯데마트 역시 생육코너에서는 브라질산 닭고기 판매가 없었다. 하지만 일부 닭고기를 사용해 가공한 제품이 브라질산 닭고기였다는 점을 감안해 20일부터 매장에서 철수시켰다. 즉석식품 코너에서 판매하던 닭꼬치 제품 중 일부 역시 BRF가 아닌 다른 기업으로부터 제공된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했으나 어제자로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브라질 닭고기를 사용하는 치킨 전문 브랜드 KFC는 취급하는 상품이 BRF로부터 납품받았는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확인 중에 있다. KFC 관계자는 "브라질산 불량 닭고기 이슈와 관련해 현재 신속하게 내부 확인 및 조사 중에 있어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라면서도 "전국 매장으로 입고 되는 모든 식자재를 KFC만의 글로벌 매뉴얼을 바탕으로 현지화해 철저하게 검수하고 있다"며 안심시켰다.

교촌치킨과 BHC 치킨 등 대규모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들은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하고 있었고, 맥도날드는 국내산을 중심으로 일부 태국산을 사용하고 있었다.

일단 정부 발표로 브라질산 닭고기 공포가 일단락 됐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안일한 행정이 또 다른 논란 거리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정부의 검역과 정밀 검사 이후에 어떤 단계를 거쳐 어디로 닭고기가 유통됐는지는 추적 시스템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BRF로 부터 납품받는 닭고기 제품이 어디로 유통됐는지 묻는 질문에 "수입이 끝나고 통관되고 난 뒤에는 국내물품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수입단계까지 알 수 없다"며 "수입자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를 염두한 듯 정부는 당분간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강화조치를 유지하고, 브라질 수출작업장 현지 조사도 빠르게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브라질산 닭고기가 가격이 싸고 부피가 크다는 이유로 일부 자영업자 혹은 소규모 프랜차이즈점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주로 소규모 프랜차이즈업체나 영세한 노점상 등에서 판매하는 닭강정 혹은 순살치킨, 닭꼬치용 등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자영업자들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만일 BRF제품이 국내에 유통됐다면 소비자들은 무분별하게 섭취하게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브라질 연방경찰은 수사결과, BRF를 포함해 30여개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부패한 고기의 냄새를 없애려고 금지된 화학물질을 사용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등 위생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