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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회의 '만족감' 금융주는 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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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4~15일 열린 회의에서 올해 금리인상을 총 세 차례로 예고, 시장의 예상보다 온건한 기조를 보인 데 따라 뉴욕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장중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던 주가는 연준의 회의 결과가 전해진 뒤 상승폭을 확대했고,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은 하락 압박에 시달렸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1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12.73포인트(0.54%) 오른 2만950.10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도 전날보다 19.81포인트(0.84%) 상승하며 2385.26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43.23포인트(0.74%) 뛴 5900.05를 나타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자들은 투자자들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하지만 점도표를 통해 확인된 연말까지 추가 금리인상이 두 차례에 그치면서 투자자들은 뜻밖이라는 표정을 보였다.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옐런 의장은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중립적인 금리 수준에 이르기 위해 금리를 대폭 인상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지수가 상승폭을 100포인트 선으로 확대했고, 대형주와 기술주 역시 강한 상승 탄력을 나타냈다.

반면 금리인상 기대로 최근 강세 흐름을 보였던 금융주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가파르게 떨어졌고, 달러화가 떨어지면서 유가와 금값이 상승했다.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에 대한 기대로 최근 1.4% 선까지 뛰었으나 이날 가파르게 떨어지며 1.32% 선으로 밀렸다.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연준의 회의 이후 낙폭을 확대한 뒤 장 후반 10bp 급락하며 2.501%까지 떨어졌다.

달러 인덱스 역시 낙폭을 확대, 장 후반 1% 내린 100.72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각각 1.14%와 0.92% 밀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연준의 가이드가 예상보다 지극히 온건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BNP 파리바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향후 금리인상 전망뿐 아니라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시장 지표에 대해 예상보다 비둘기파 목소리를 냈다”고 판단했다.

DS 이코노믹스의 다이앤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강한 매파 기조를 담은 회의 결과를 예상했다”고 전했다.

US뱅크의 에릭 와이건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며 “이와 동시에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정책자들의 판단이 주가 안정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지표는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2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0.1% 증가해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역시 전월 대비 0.1% 상승해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반면 상무부가 발표한 1월 기업 재고는 전월에 비해 0.3% 증가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했고, 3월 주택시장지수는 71을 기록해 전월 대비 6포인트 상승한 동시에 2005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골드만 삭스가 0.4% 하락했고, 씨티그룹과 모간 스탠리가 각각 0.98%와 0.75% 떨어지는 등 주요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2.4% 상승한 배럴당 48.86달러에 거래, 8일만에 오름세로 반전한 데 따라 엑손모빌이 1.2% 뛰었고 셰브런 역시 1.4%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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