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밤의 해변에서 혼자’ 홍상수 감독·김민희, 불륜 인정 “사랑하는 사이…다가올 상황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뉴스핌=장주연 기자]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불륜을 인정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 불륜설 보도 후 약 9개월 만에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의 관계를 묻는 말에 “이야기해야 할 자리인지 모르겠는데 저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다. 저희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 그동안 언론 보도에서 이야기하지 않은 건 처음에는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홍상수 감독은 “개인적인 일이고, 시간이 지나고 난 후에는 다 아시는 것처럼 이야기하기에 말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실 오늘 나오는 데도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학선 기자 yooksa@

그럼에도 불구, 기자간담회 참석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 홍상수 감독은 “보도 때문에 생활하는 데 불편한 게 있었다. 또 외국에서도 언론을 만나는 데 한국에서는 안 만나는 것도 그렇다고 생각했다. 정상적으로 만들었으니까 기자분과 만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인 부분은 저희의 정말 개인적인 부분이자 저희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김민희 역시 입장은 같았다. 김민희는 “저희는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 그리고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저희에게 놓인 상황, 다가올 상황이나 놓일 상황 모든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함께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영화감독 상원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 영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민희가 여배우 영희를 연기했다. 오는 23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