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강동원, 외증조부 친일파 논란 대응 YG스럽지 않고 강동원다웠다면…

기사입력 : 2017년03월07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03월07일 00:00

외증조부 친일파 논란에 휩싸인 강동원 <사진=YG엔터테인먼트>

[뉴스핌=장주연 기자] “이번 일로 심려 끼쳐드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외증조부 친일파 논란에 휩싸인 배우 강동원이 5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특별히 소통 창구가 없는 강동원은 이번에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YG)를 통했다. 다만 “사실과 다르다”는 YG의 일관된 반박(?)과 달리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강동원의 외증조부 사건은 지난 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화지 맥스무비에서 3.1절을 기념, ‘친일파·독립운동가 후손 배우’를 정리했다. 논란의 시발이었다.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즉, 강동원은 친일파 후손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강동원이 지난 2007년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증조할아버지 이종만은 예술”이라고 밝힌 일까지 함께 재조명되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정확히는 “증조할아버지도 예술이에요. 성함이 이종만 씨거든요. 대동 기업 회장이셨는데, 금광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버틴다고 혹은 우긴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었다. 강동원이든 YG든 나서 지난 과오를 먼저 사과해야 했다. 하지만 강동원은 침묵했고, YG는 발끈했다. ‘눈 가리고 아웅’에 익숙한 YG는 “관련 게시물 내용 중 사실과 다른 게 상당 부분 발견돼 게시물 삭제 요청을 했다”고 반박했다. 동시에 해당 기사를 게재한 블로거들에 게시물 게시 중단 요청, 글을 삭제했다. 강동원의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는 이유였다.

YG식 여론 통제에 대중은 분노했다. 이들은 강동원이 공분을 산 진짜 이유를 외면했다. 그의 잘못은 친일파 외할아버지를 둔 게 아니다. 실제 대다수 네티즌도 연좌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지켰다. 후손이 선조를 택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쯤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러니 명예훼손을 운운하며 사건을 부정하기 전에 잘못된 지점부터 바로잡고 사과해야 했다. 

외조부 친일파 논란 관련, 강동원의 사과문 전문 <사진=뉴스핌DB>

대처 방법이 틀렸으니 결과는 불 보듯 뻔했다. 강동원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대중들로부터 무차별적 공격을 당했다. 결국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던 그가 직접 펜을 들었다. 앞서 언급한 ‘안녕하십니까. 강동원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사과글을 통해서였다.

강동원은 조선일보 인터뷰 당시 외증조부의 잘못된 행동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를 비롯해 미숙한 대응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 빠른 시간 내 제 입장을 말씀드리지 못한 점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 통감한다고 했다. 또 자신이 얼마나 혼란스러웠으며, 충격을 받았는지 알렸다. 가족사였기에 관련 자료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했다고도 설명했다. 

다행히 강동원의 입장 표명 이후 대중의 반응은 호의적으로 바뀌었다. 잘못을 알았으니 갚아가며 살면 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외증조부의 잘못으로 고개를 숙이는 강동원을 향한 연민의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늑장 사과 비난까지 사그라질 수는 없었다.

강동원의 대응이 조금만 빨랐더라면, 소속 배우를 무조건 피해자로 둔갑시키지만 않았더라면 논란은 지금처럼 커지지 않았을 거다. 늘 솔직하고 신중한 그도, 국내 최고의 대형 기획사도 이번에는 틀렸다. 강동원은 늦었고, YG는 성급한 행동으로 소속 배우에게 자발적 흠집을 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