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올해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 4곳 중 한 곳이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나온다.
2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7만3962가구다. 이는 전체 분양물량(29만2390가구)의 25.3%에 해당한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고 미분양 감소가 더딘 지역을 말한다. 입주시기에 미분양이 쌓여있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미분양이 많은 경기도 평택과 충청권에서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아파트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의 경우 지난 1월 기준 미분양물량이 2532가구로 경기도 용인(5285가구) 다음으로 많다. 오는 3월 고덕국제신도시 고덕파라곤(752가구)을 시작으로 연내 734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물량은 ▲2015년 1만435가구 ▲2016년 1만3183가구다.
충북권에선 미분양 가구가 1201가구인 청주에서 1만689가구가 분양된다. 오송생명과학단지 이지더원 1차(2407가구)와 청주 오송바이오폴리스 대광로제비앙(1618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충남에선 미분양이 2700가구인 천안에서 연내 5125가구가 새롭게 선보인다. 이 가운데 천안 두정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2497가구가 공급된다.
강원도는 미분양이 가장 많은 원주(1338가구)에서 연내 7254가구가 쏟아진다. 이외 경남 창원(미분양 3217가구)에선 9324가구가 분양된다.
닥터아파트 김수연 리서처팀장은 “지난 2014년 이후 분양물량이 급증하면서 내부수요가 취약한 경기권 및 충청권을 중심으로 2018년 이후 공급과잉이 우려된다”며 “청약자가 미분양관리지역에 청약할 때에는 수요 대비 입주물량이 적정한 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