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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박형식, 첫 종편 진출…'맨투맨' 박성웅·송중기도 '주목'

기사입력 : 2017년02월24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2월24일 09:00

종편에 첫 진출한 박보영, 박형식, 송중기, 박성웅(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사진=뉴스핌DB>

[뉴스핌=황수정 기자] 배우 박보영과 박형식이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종합편성채널(종편)에 입성했다. 그 뒤를 이어 박성웅이 '맨투맨'으로 종편에 발을 디딘다. 이미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기대작을 통해 첫 종편에서 축배를 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박보영의 드라마 복귀는 지난 2015년 tvN '오 나의 귀신님' 이후 2년여 만이다. 당시 지상파나 스크린에서만 주로 활약하던 박보영은 '오 나의 귀신님'으로 7년 만의 드라마 복귀이자 케이블에 첫 발을 디뎠고, 말 그대로 '대박'을 터트렸다. '오 나의 귀신님'은 당시 tvN 역대 드라마 중 세 번째로 높은 시청률(평균 7.9%, 최고 8.5%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으며, 16회 전편 모두 케이블과 종편 통틀어 동시간대 1위 기록을 달성했다.

'오 나의 귀신님'에서 박보영은 평소에는 소심하고 우울하지만 처녀귀신에 빙의되면 애교 넘치고 음탕한 성격과 말투를 구사하는 나봉선으로 분해 완벽히 다르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펼쳐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함께 호흡했던 조정석, 임주환, 김슬기 등 남녀 가리지 않고 환상의 케미를 선사, 박보영은 '로코퀸' '케미퀸' '뽀블리'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힘쎈여자 도봉순'의 도봉순도 나봉선처럼 평범하지 않은 인물로, 괴력의 초능력을 발휘한다. 빙의와 초능력만 빼면 얼핏 다를 바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 박보영은 "나봉선과 도봉순이 연장선상의 캐릭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캐릭터 자체가 연약해보이지만 힘이 센 여자라 몸집을 늘리진 않아도 됐다. 다만 힘만 너무 세게 나오면 매력이 없어 조금 더 사랑스럽게 보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호흡을 맞추는 박보영과 박형식 <사진=뉴스핌DB>

그동안 지상파 드라마에 주로 출연했던 박형식도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첫 주연을 맡으면서 종편의 문을 열었다. 박형식은 "부담이 컸다. 다른 선배님들만큼 박보영과 연기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스스로 자문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했다"면서도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캐릭터로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촬영 중"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형식이 맡은 안민혁은 자수성가한 게임회사 CEO로, 똘끼 충만하고 자유분방한 인물이다. 앞서 출연했던 KBS 2TV '화랑'의 삼맥종이나 SBS '상류사회' 유창수 등을 통해 아픔을 숨기고 있는 다소 무거운 역할을 했다면, 안민혁을 통해 즐겁고 유쾌한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취미가 게임이기에 도움이 됐다고. 박형식은 "게임용어나 시스템을 빨리 이해하고 캐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형식이 고민하던 박보영과의 케미는 기우일 듯 하다. 이미 촬영 현장에서 또다른 주연 지수(인국두 역)까지 세 사람의 호흡은 인정받았다. '힘쎈여자 도봉순' 연출을 맡은 이형민PD가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세 배우 모두 착한데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함께 일하는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할 정도. 박보영과 박형식, 지수의 케미뿐만 아니라 박형식과 지수의 브로맨스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힘쎈여자 도봉순'이 끝나면 '맨투맨(MAN x MAN)'이 온다. '맨투맨'은 '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와 '리멤버-아들의 전쟁' 연출을 맡은 이창민PD가 만났으며, 배우 박해진의 캐스팅으로 이미 많은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배우 박성웅이 참여하면서 한층 탄탄한 배우진을 형성,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성웅은 극중 짐승남도 아닌 '배드가이 한류스타'라는 신한류를 개척한 악역 전문의 초절정 톱스타 여운광 역을 맡았다. 여운광은 우연한 기회에 스턴트맨 출신 액션배우에서 대륙을 넘나드는 최고의 한류스타가 됐으며, 예민함과 까칠함을 지녔지만 치명적인 매력까지 가진 예측 불허의 인물로, 박성웅이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맨투맨'에서 박해진과 주연으로 활약할 박성웅 <사진=JTBC>

특히 '맨투맨'에서는 김원석 작가의 인연으로 송중기가 카메오로 등장한다고 알려져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중기는 영화 '군함도'의 촬영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도 혼쾌히 '맨투맨' 출연을 결정, 종편에 주인공이 아닌 카메오로 처음 출연하게 됐다.

스타들의 종편 출연, 특히 JTBC의 출연은 당연한 수순이다. 꾸준히 드라마를 선보였던 JTBC는 시청률과 상관 없이 '웰메이드'라는 호평을 계속 받아왔다. 최근 시청률도 좋아졌을 뿐더러 JTBC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스타들이 더이상 종편을 거부할 이유가 사라졌다. 오히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지상파에서는 하지 못했던 색다른 시도와 연기변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박보영이 '힘쎈여자 도봉순'을 택한 이유도 마찬가지. 박보영은 "기회가 되면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고 싶다. 시간이 흐르면 도전 자체가 주저되고 무서워질 때가 올 것 같아서 아직은 해볼 수 있는 걸 많이 해보고 싶다"며 "대본이 재밌었던 점도 있지만 최대한 다양하게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JTBC가 그동안 금토드라마가 저녁 8시30분에 방송되던 시간대를 밤 11시로 편성한 것은 변수다. 드라마 불모지나 마찬가지인 이 시간대에는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이 이미 자리잡고 있다. 초반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면 고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힘쎈여자 도봉순' '맨투맨' 모두 탄탄한 배우진과 경쟁력 있는 작품이기에 충분히 주말 안방극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24일 밤 11시 첫 방송. '맨투맨'은 그 후속작으로 오는 4월 21일 밤 11시 첫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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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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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요 고객, 블랙웰 주문 연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들이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Blackwell)'의 주문을 연기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부문, 알파벳의 구글, 메타플랫폼스 등 소위 하이퍼 스케일러 기업들은 엔비디아 블랙웰 GB200 랙의 일부 주문을 줄였다. 하이퍼 스케일러는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인포메이션은 이들 기업이 100억 달러어치의 블랙웰 랙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블랙웰 [사진=블룸버그] 이들 기업이 블랙웰 주문을 연기하는 것은 출고 초기 발견된 과열과 작은 결함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포메이션은 일부 고객사들이 차후 버전을 기다리거나 엔비디아의 기존 AI 칩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시설에 최소 5만 개의 블랙웰 칩을 탑재한 AI 가속기 GB200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주문 지연이 발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협력사인 오픈AI는 엔비디아의 기존 세대 칩인 '후퍼(Hooper)'를 탑재한 가속기를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제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4분기 블랙웰 매출이 기존 목표치를 초과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54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2.69% 내린 132.25달러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2025-01-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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