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정부, 해외 인프라 수주 총력전…민관합동 '팀 코리아' 구성

기사입력 : 2017년02월16일 10:20

최종수정 : 2017년02월16일 10:20

새해 첫 협의회 개최…"국가 수주 대항전" 각오
20여개 프로젝트 집중 관리…3년 만에 반등 목표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정부가 20여 개 핵심 프로젝트를 중점 관리, 해외 인프라 수주 총력전에 나선다. 무엇보다 국가 대항전 양상을 띠는 해외 인프라 수주에서 '팀 코리아(TEam Korea)'를 구성, 팀워크 발휘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6일 올해 첫 민관합동 '해외 인프라 수주·투자지원 협의회'를 주재, 이 같은 내용의 해외 인프라 수주 전략을 밝혔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제4차 해외인프라 수주·투자 지원 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최 차관은 "2017년 해외 수주 성공 사례를 다수 창출해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우리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이 핵심 정책과제"라며 "정부는 어려운 수주 여건을 감안해 민관합동 수주협의회를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해외 인프라 수주가 국가 대항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민관이 '팀 코리아'를 구성해 팀워크를 잘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최근 이란, 이집트, 터키 발주 사업 등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우리업계가 차질없이 금융협약 등 본계약을 체결하고 성공적으로 사업집행을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지속적인 관심을 갖기로 했다.

최 차관은 "올 3~4월경 곧 입찰이 예정돼 있는 사업에 대해서도 입찰조건 완화를 통한 우리기업 수익성 증대, 후속사업에 대한 참여 확대 방안 등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2017년 대외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3년 만에 해외 인프라 수주를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키로 했다.

주요 프로젝트 중심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개발금융 등의 금융지원수단도 마련했다. 아울러 지난달 말에는 4명의 지역경제협력대사를 대외직명대사로 임명하기도 했다.

최 차관은 "현재 정부는 경제외교사업, 메가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20여 개 사업(총사업비 800억달러 이상)을 수주 지원 핵심 프로젝트로 선정해 중점 관리 중"이라며 "지난해 우리기업 해외진출을 위한 새로운 금융지원수단으로 신흥국 경협증진자금(개발금융)도 도입, 올해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수주외교 강화를 위해 지역협력대사 역할 및 권한, 책임, 관리방안 등 구체적 운용계획을 논의할 것"이라며 "2월 말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주를 위한 외교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